이란에서 핵 과학자 테러 공격으로 숨져

입력 2020.11.28 (07:25) 수정 2020.11.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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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서 핵개발을 주도해온 과학자가 테러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이란 정치인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 있는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어제 테러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한 승용차가 지나갈 시간에 맞춰 폭발물이 터졌고, 이후 인근에 있던 괴한들이 승용차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승용차에는 이란의 핵과학자인 모센 파흐리자데흐가 타고 있었습니다.

파흐리자데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란 국영TV : "과학자 한 명이 암살 공격으로 순교했습니다. 피살된 모센 파흐리자데흐 박사는 우리나라의 핵과학자입니다."]

파흐리자데흐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의 핵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를 이란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로 지목하며 최근까지도 경계해 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2018년 : "핵개발 조직을 새로 만드는 계획을 모센 파흐리자데흐 박사가 주도했습니다. 이름을 기억하세요. 파흐리자데흐입니다."]

이 때문에 이란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의 역할에 대한 징후가 농후하다고 적었고,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보좌관인 호세인 데흐건은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전면전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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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에서 핵 과학자 테러 공격으로 숨져
    • 입력 2020-11-28 07:25:13
    • 수정2020-11-28 0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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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핵개발을 주도해온 과학자가 테러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이란 정치인들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에 있는 소도시 아브사르드에서 어제 테러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한 승용차가 지나갈 시간에 맞춰 폭발물이 터졌고, 이후 인근에 있던 괴한들이 승용차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 승용차에는 이란의 핵과학자인 모센 파흐리자데흐가 타고 있었습니다.

파흐리자데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란 국영TV : "과학자 한 명이 암살 공격으로 순교했습니다. 피살된 모센 파흐리자데흐 박사는 우리나라의 핵과학자입니다."]

파흐리자데흐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이란의 핵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를 이란 핵무기 개발의 아버지로 지목하며 최근까지도 경계해 왔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2018년 : "핵개발 조직을 새로 만드는 계획을 모센 파흐리자데흐 박사가 주도했습니다. 이름을 기억하세요. 파흐리자데흐입니다."]

이 때문에 이란은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스라엘의 역할에 대한 징후가 농후하다고 적었고,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보좌관인 호세인 데흐건은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바지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전면전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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