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매각설 부인…사업 확장 발표

입력 2020.12.01 (07:50) 수정 2020.12.0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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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매각설 소문을 일축하고 양양공항 모기지 유지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중형기 도입 등 추가적인 사업 계획도 제시했는데, 강원도 등의 지원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이강원이 여객기 운항을 시작한 것은 일 년 전인 지난해 11월 22일입니다.

곧바로 대만 타이베이 등 국제선 노선까지 취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는 양양-제주 노선만 운항 중입니다.

전체 직원의 3분의 2가 10월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갔고, 항공기 3대 중 2대는 조기 반납이 결정됐습니다.

유동성 위기로 매각설까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에 계속 남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주원석/플라이강원 대표이사 : "플라이강원 모기지 이전은 없습니다. 저희가 플라이'강원' 아닙니까? 어떻게 모기지가 이동이 있을 수 있고…. 두 번째는 M&A는 지금 고려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한 중형기 도입이란 추가 사업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호주 시드니를 비롯해 북미 서부까지 운항 거리를 늘리고, 양양이 포함되지 않은 다른 국내노선 취항도 타진합니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종식과 탑승률 70% 이상을 전제로 내년도 매출액을 2천170억 원, 2023년에는 매출액 1조 원 돌파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마련이 걸림돌입니다.

대주주와 기관 투자자가 내년에만 2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지만, 강원도의 재정 지원은 도의회 반대 등으로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형원/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 : "(플라이강원 사업계획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발표였고…. 아주 단기적인 올해와 내년 초까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항공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 속에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한 플라이강원.

코로나19라는 난관을 뚫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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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이강원, 매각설 부인…사업 확장 발표
    • 입력 2020-12-01 07:50:42
    • 수정2020-12-01 07:55:01
    뉴스광장(춘천)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플라이강원이 매각설 소문을 일축하고 양양공항 모기지 유지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중형기 도입 등 추가적인 사업 계획도 제시했는데, 강원도 등의 지원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라이강원이 여객기 운항을 시작한 것은 일 년 전인 지난해 11월 22일입니다.

곧바로 대만 타이베이 등 국제선 노선까지 취항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는 양양-제주 노선만 운항 중입니다.

전체 직원의 3분의 2가 10월부터 무급 휴직에 들어갔고, 항공기 3대 중 2대는 조기 반납이 결정됐습니다.

유동성 위기로 매각설까지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플라이강원은 양양공항에 계속 남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주원석/플라이강원 대표이사 : "플라이강원 모기지 이전은 없습니다. 저희가 플라이'강원' 아닙니까? 어떻게 모기지가 이동이 있을 수 있고…. 두 번째는 M&A는 지금 고려할 때가 아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한 중형기 도입이란 추가 사업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호주 시드니를 비롯해 북미 서부까지 운항 거리를 늘리고, 양양이 포함되지 않은 다른 국내노선 취항도 타진합니다.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 종식과 탑승률 70% 이상을 전제로 내년도 매출액을 2천170억 원, 2023년에는 매출액 1조 원 돌파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 마련이 걸림돌입니다.

대주주와 기관 투자자가 내년에만 2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지만, 강원도의 재정 지원은 도의회 반대 등으로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형원/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 : "(플라이강원 사업계획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발표였고…. 아주 단기적인 올해와 내년 초까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항공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 속에 적극적인 경영 전략을 선택한 플라이강원.

코로나19라는 난관을 뚫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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