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제외 전국 이동제한 해제…가금류 농가 ‘긴장’

입력 2020.12.01 (08:45) 수정 2020.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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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읍의 한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전국 일시 이동제한 명령이 정읍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습니다.

추가 발생 소식은 아직 없지만 가금류 농가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와 인접한 방죽.

방역 차량이 소독약을 뿌리며 오갑니다.

발생 농가 반경, 3㎞ 내 오리와 닭은 모두 처분된 상태.

가금류 농가들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하담/정읍시 오리협회장 : "사실 축사 안에도 잘 안 들어가려고 해요. 왜냐하면 외부에 있는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축사 관리는 사실 예전보다 더 못하죠."]

아직 추가 발생 신고는 들어오지 않는 가운데 전국의 모든 가금류 농가에 내려진 이동 중지 명령은 풀렸지만, 정읍지역은 이동 제한이 당분간 유지됩니다.

오리나 닭을 새로 들이거나 내보낼 때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해 농가 운영에 차질도 예상됩니다.

[김인석/정읍지역 오리 사육 농가 : "출하도 그렇고 저희 같은 경우엔 부화장도 운영해요. (이동을 차단하면) 우리가 알을 받아서 부화해야 하는데 알도 부화장에 입고가 안 되죠. 병아리도 출하될지 안 될지 모르는…."]

전라북도는 축산 차량이 자주 오가는 주요 길목에 이동 통제 초소와 소독 시설을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재용/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 "현재 (방역) 상태를 유지하면서 농가 스스로가 이제는 자기 농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이런 기본적인 농가의 수칙만 지켜준다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

2년 8개월 만에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전라북도는 관련 농가 등에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한편, 일반 도민들도 철새 도래지 방문을 피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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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 제외 전국 이동제한 해제…가금류 농가 ‘긴장’
    • 입력 2020-12-01 08:45:10
    • 수정2020-12-01 09:28:14
    뉴스광장(전주)
[앵커]

정읍의 한 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전국 일시 이동제한 명령이 정읍지역을 제외하고 해제됐습니다.

추가 발생 소식은 아직 없지만 가금류 농가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가와 인접한 방죽.

방역 차량이 소독약을 뿌리며 오갑니다.

발생 농가 반경, 3㎞ 내 오리와 닭은 모두 처분된 상태.

가금류 농가들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하담/정읍시 오리협회장 : "사실 축사 안에도 잘 안 들어가려고 해요. 왜냐하면 외부에 있는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축사 관리는 사실 예전보다 더 못하죠."]

아직 추가 발생 신고는 들어오지 않는 가운데 전국의 모든 가금류 농가에 내려진 이동 중지 명령은 풀렸지만, 정읍지역은 이동 제한이 당분간 유지됩니다.

오리나 닭을 새로 들이거나 내보낼 때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해 농가 운영에 차질도 예상됩니다.

[김인석/정읍지역 오리 사육 농가 : "출하도 그렇고 저희 같은 경우엔 부화장도 운영해요. (이동을 차단하면) 우리가 알을 받아서 부화해야 하는데 알도 부화장에 입고가 안 되죠. 병아리도 출하될지 안 될지 모르는…."]

전라북도는 축산 차량이 자주 오가는 주요 길목에 이동 통제 초소와 소독 시설을 확대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재용/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 "현재 (방역) 상태를 유지하면서 농가 스스로가 이제는 자기 농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이런 기본적인 농가의 수칙만 지켜준다면 반드시 막아낼 수 있다…."]

2년 8개월 만에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전라북도는 관련 농가 등에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한편, 일반 도민들도 철새 도래지 방문을 피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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