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억 원대 불법도박게임 유통한 일당 15명 검거

입력 2020.12.01 (09:05) 수정 2020.12.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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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 규모가 2천8백억 원에 달하는 불법 인터넷 도박 게임을 유통한 일당 1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들에게 도박 게임의 수수료로 1년여 동안 모두 20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이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모니터 화면에는 회원 관리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불법 도박 게임을 유통하며 관리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들의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대전과 세종, 광주 등 전국 각지의 성인 PC방에 맞고와 포커, 바둑이 등 불법 도박 게임을 유통했는데, 전체 도박액 규모가 2천8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게임에 참여한 이용자를 상대로 도박금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챙겼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챙긴 수수료만 약 2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 3월 "한 게임장에서 돈을 너무 많이 잃는다"는 이용객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단속에 나서 이들을 적발했습니다.

[김현석/게임물관리위원회 조사관리팀장 : "단일사이트 규모로는 상당히 큰 규모로 볼 수 있고요. (불법 관리사이트를 운영하면) 결제 한도라든지 실명 인증,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제한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전부 우회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42살 총책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브로커와 게임장 운영자 10명을 최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홍성표/세종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기습 압수수색을 통해서 텔레그램을 통한 전체적인 (범행) 내용이 PC에 있어서 하부 조직의 영업실장들을 현재 계속 수사를 해서..."]

경찰은 불법게임이 유통된 다른 성인PC방 등 관련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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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00억 원대 불법도박게임 유통한 일당 15명 검거
    • 입력 2020-12-01 09:05:02
    • 수정2020-12-01 09:24:09
    뉴스광장(대전)
[앵커]

도박 규모가 2천8백억 원에 달하는 불법 인터넷 도박 게임을 유통한 일당 1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용자들에게 도박 게임의 수수료로 1년여 동안 모두 20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복을 입은 경찰이 오피스텔에 들이닥칩니다.

모니터 화면에는 회원 관리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불법 도박 게임을 유통하며 관리사이트를 운영하는 일당들의 사무실입니다.

이들은 대전과 세종, 광주 등 전국 각지의 성인 PC방에 맞고와 포커, 바둑이 등 불법 도박 게임을 유통했는데, 전체 도박액 규모가 2천8백억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게임에 참여한 이용자를 상대로 도박금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챙겼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챙긴 수수료만 약 20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 3월 "한 게임장에서 돈을 너무 많이 잃는다"는 이용객 신고를 받은 경찰이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단속에 나서 이들을 적발했습니다.

[김현석/게임물관리위원회 조사관리팀장 : "단일사이트 규모로는 상당히 큰 규모로 볼 수 있고요. (불법 관리사이트를 운영하면) 결제 한도라든지 실명 인증, 이런 부분들에 대한 제한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전부 우회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42살 총책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브로커와 게임장 운영자 10명을 최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홍성표/세종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 : "기습 압수수색을 통해서 텔레그램을 통한 전체적인 (범행) 내용이 PC에 있어서 하부 조직의 영업실장들을 현재 계속 수사를 해서..."]

경찰은 불법게임이 유통된 다른 성인PC방 등 관련 가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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