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2단계…‘텅 빈 매장’에 사라진 연말 특수

입력 2020.12.01 (21:40) 수정 2020.12.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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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부산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포장만 가능한 카페는 텅 비었고, 학생들이 출입할 수 없는 피시방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방역 수칙을 강화한 첫날, 김영록 기자가 도심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앞 거리.

음료를 포장해 가려는 손님들이 카페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구청 점검반은 매장 내부를 살펴봅니다.

[구청 점검반 : "(현재 매장에서는 손님을 받지 않으시고?) 네, 매장 내에서는 취식이 안되시고 테이크 아웃으로…."]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면적 50㎡ 이상의 카페는 포장과 배달 영업만 할 수 있습니다.

이 카페는 테이블로 벽을 쌓아 매장 내부로는 고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뒀습니다.

인근의 다른 카페에도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주재원/카페 직원 : "(매장을 쓰게 해달라는 사람이) 간혹가다 있으신데 현 상황을 말씀드리니깐 다 나가세요. 다 아시고 계셔서."]

불가피한 조치지만 매장을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카페 손님/음성변조 : "학교 수업을 올라가야 해서 남은 시간 동안 카페에 있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시간을 못 보내니깐…."]

수능을 앞두고 피시방과 노래연습장에는 초, 중, 고등학생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음식물도 아예 섭취할 수 없습니다.

평소 학생들로 붐비던 이 피시방은 대부분 빈자리입니다.

[김달형/피시방 대표 : "초·중·고등학생들이 주 고객인데 그 학생들을 못 받으니깐 휑합니다. 원래는 이보다 두 세배 정도는 있어야 가능한데."]

유흥시설은 아예 영업이 중단됐고, 실내 면적 50㎡ 이상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이 금지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첫날, 이런 방역 수칙을 어긴 주점과 식당 등 4곳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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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거리두기 2단계…‘텅 빈 매장’에 사라진 연말 특수
    • 입력 2020-12-01 21:40:06
    • 수정2020-12-01 21:48:26
    뉴스9(부산)
[앵커]

오늘부터 부산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포장만 가능한 카페는 텅 비었고, 학생들이 출입할 수 없는 피시방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습니다.

방역 수칙을 강화한 첫날, 김영록 기자가 도심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앞 거리.

음료를 포장해 가려는 손님들이 카페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구청 점검반은 매장 내부를 살펴봅니다.

[구청 점검반 : "(현재 매장에서는 손님을 받지 않으시고?) 네, 매장 내에서는 취식이 안되시고 테이크 아웃으로…."]

강화된 방역 수칙에 따라 실내면적 50㎡ 이상의 카페는 포장과 배달 영업만 할 수 있습니다.

이 카페는 테이블로 벽을 쌓아 매장 내부로는 고객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뒀습니다.

인근의 다른 카페에도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주재원/카페 직원 : "(매장을 쓰게 해달라는 사람이) 간혹가다 있으신데 현 상황을 말씀드리니깐 다 나가세요. 다 아시고 계셔서."]

불가피한 조치지만 매장을 이용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카페 손님/음성변조 : "학교 수업을 올라가야 해서 남은 시간 동안 카페에 있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바뀌어서 시간을 못 보내니깐…."]

수능을 앞두고 피시방과 노래연습장에는 초, 중, 고등학생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음식물도 아예 섭취할 수 없습니다.

평소 학생들로 붐비던 이 피시방은 대부분 빈자리입니다.

[김달형/피시방 대표 : "초·중·고등학생들이 주 고객인데 그 학생들을 못 받으니깐 휑합니다. 원래는 이보다 두 세배 정도는 있어야 가능한데."]

유흥시설은 아예 영업이 중단됐고, 실내 면적 50㎡ 이상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매장 영업이 금지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첫날, 이런 방역 수칙을 어긴 주점과 식당 등 4곳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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