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 구성”

[앵커]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오늘 전남도청에서 모임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안을 발표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국토부와 국방부가 참여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끌어 가기로 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광주.전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았습니다.

상생위가 이번에 공동 합의한 안건은 크게 10가지입니다.

먼저 코로나 대응을 위해 광주전남 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그린 뉴딜을 위한 초광역 협력 사업 발굴, 지역 혁신 플랫폼 구축, 광주시티 투어와 남도 한바퀴를 연계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논란이 된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 차원을 넘어 '국토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군공항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범정부적인 이전 지역 지원 대책과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개정, 그리고 관련된 용역 등을 시행키로 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광주전남의 지금까지 노력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나서주게 된 것입닏. 그 부분은 전에 비해 진일보한 의미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군공항 이전을 위해서는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의 인식과 의지가 중요한데 이들 주민들의 수용성을 높인다는게 취지입니다.

이용섭 광주 시장은 군공항 이전과 광주 민간 공항의 무안공항으로의 이전 논의를 연계하겠다는 당초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된다면 전라남도는 군공항이 조기에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 이 두가지 협약의 내용이 있기 때문에…."]

광주, 전남 시도민들이 기대했던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절묘한 해법은 이번에도 빠져 있어 상생해법을 찾는데 장기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