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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어구 탈출 장치 개발 관심
입력 2020.12.03 (21:51) 수정 2020.12.03 (22:12)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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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해안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구에 걸리거나 다른 물고기와 혼획돼 죽는 겁니다.

상괭이가 어구에 걸려도 탈출 가능한 장치가 개발돼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굴이 사람이 웃는 모습을 닮은 토종 돌고래, 상괭이.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2016년부터는 우리나라 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엿새간 제주시 구좌읍과 조천읍 해안가 등에서 상괭이 사체 6구가 발견됐습니다.

올해 발견된 사체가 34구나 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4년간 제주 해안에서 매년 두자릿 수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에는 4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제주 북서쪽 근해에 설치된 안강망 등 어구에 걸리거나 혼획돼 죽는 경웁니다.

[김현우/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 "연안에 서식하다보니까 얕은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어구에 많이 걸려 죽습니다. 어구 중에 특히 안강망이라는 어구가 있는데, 여기에 걸려 죽는 상괭이가 90% 이상이 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4년 전부터 안강망 어구에 걸린 상괭이가 탈출할 수 있는 장치를 연구해 최근 성과를 냈습니다.

[이건호/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 "어구 속에 들어온 상괭이가 유도망을 타고 탈출구로 빠져 나가고,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어획 대상 생물들은 유도망의 그물코를 그대로 통과해서 자루 그물 끝에 모이게 되는 원리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해양 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어획량 감소 등을 우려하는 어민들의 인식 전환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관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그래픽:서경환
  •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어구 탈출 장치 개발 관심
    • 입력 2020-12-03 21:51:37
    • 수정2020-12-03 22:12:51
    뉴스9(제주)
[앵커]

최근 제주해안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어구에 걸리거나 다른 물고기와 혼획돼 죽는 겁니다.

상괭이가 어구에 걸려도 탈출 가능한 장치가 개발돼 보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굴이 사람이 웃는 모습을 닮은 토종 돌고래, 상괭이.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2016년부터는 우리나라 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엿새간 제주시 구좌읍과 조천읍 해안가 등에서 상괭이 사체 6구가 발견됐습니다.

올해 발견된 사체가 34구나 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2016년부터 4년간 제주 해안에서 매년 두자릿 수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에는 46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대부분 제주 북서쪽 근해에 설치된 안강망 등 어구에 걸리거나 혼획돼 죽는 경웁니다.

[김현우/박사/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 "연안에 서식하다보니까 얕은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어구에 많이 걸려 죽습니다. 어구 중에 특히 안강망이라는 어구가 있는데, 여기에 걸려 죽는 상괭이가 90% 이상이 되고."]

국립수산과학원은 4년 전부터 안강망 어구에 걸린 상괭이가 탈출할 수 있는 장치를 연구해 최근 성과를 냈습니다.

[이건호/연구사/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 "어구 속에 들어온 상괭이가 유도망을 타고 탈출구로 빠져 나가고,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어획 대상 생물들은 유도망의 그물코를 그대로 통과해서 자루 그물 끝에 모이게 되는 원리입니다."]

해양수산부는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해양 포유류 혼획 저감 어구'를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어획량 감소 등을 우려하는 어민들의 인식 전환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관건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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