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성형수술 열풍

입력 2003.11.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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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거액을 들여서 얼굴뿐만 아니라 온몸을 개조한 성형미녀도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성형미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오루루 양입니다.
눈과 이마, 가슴 등 200일 동안 모두 10군데를 고쳤습니다. 이웃 사람들조차 몰라볼 정도로 과거 얼굴모습은 깡그리 사라졌습니다.
⊙하오루루(24세): (성형) 후 더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를 주시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기자: 이 같은 변신에는 우리 돈으로 4500만원, 중국의 도시 노동자가 평생 벌 돈을 한꺼번에 쏟아부었습니다.
미녀가 될 수 있다는 환상 속에 수술대에 오르는 여성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두세 배씩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 성형열풍이 불면서 병원마다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명 탤런트를 전속모델로 쓰고 심지어는 성형미인을 홍보대사로 내세우는 병원도 생겨났습니다.
그렇지만 6년간 27차례나 성형수술을 받은 이른바 성형중독자가 나오고 무면허 시술과 부작용으로 자살이나 이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성형열풍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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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성형수술 열풍
    • 입력 2003-11-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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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형수술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거액을 들여서 얼굴뿐만 아니라 온몸을 개조한 성형미녀도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기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성형미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오루루 양입니다. 눈과 이마, 가슴 등 200일 동안 모두 10군데를 고쳤습니다. 이웃 사람들조차 몰라볼 정도로 과거 얼굴모습은 깡그리 사라졌습니다. ⊙하오루루(24세): (성형) 후 더욱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를 주시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기자: 이 같은 변신에는 우리 돈으로 4500만원, 중국의 도시 노동자가 평생 벌 돈을 한꺼번에 쏟아부었습니다. 미녀가 될 수 있다는 환상 속에 수술대에 오르는 여성이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매년 두세 배씩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에 성형열풍이 불면서 병원마다 고객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유명 탤런트를 전속모델로 쓰고 심지어는 성형미인을 홍보대사로 내세우는 병원도 생겨났습니다. 그렇지만 6년간 27차례나 성형수술을 받은 이른바 성형중독자가 나오고 무면허 시술과 부작용으로 자살이나 이혼하는 사람들도 늘어나 성형열풍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기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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