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도전자 박지현…‘박지수마저 잡았다’

입력 2020.12.04 (22:05) 수정 2020.12.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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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수 천하였던 여자 프로농구에 무섭게 성장 중인 박지현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겁없는 박지현의 도전,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이벌 국민은행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리은행 박지현의 표정은 해맑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박지수도 그저 반갑기만 한 박지현.

["언니~"]

["나 오빠(KGC 박지원) 드래프트 된 거 봤어~"]

[박지현/우리은행 : "도전장이요? 지수언니 이런거 싫어하는데. 하하하. 도전이라고 하기엔 제가 아직 부족하고,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어요."]

[박지수/국민은행 : "여자 농구에 이슈가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니 반가운거 같고 다른 팀이지만 이런 선수들이 계속 나와야 된다 생각해서 좋은 현상 같아요."]

["언니 오늘 경기 잘해요."]

["그래, 다치지만 말자."]

친자매처럼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경기가 시작되자 돌변합니다.

박지수의 공을 잽싸게 가로채 속공을 만든 박지현.

공격은 더욱 매서웠습니다.

NBA 커리를 연상하게 만드는 장거리 3점 슛을 연이어 꽂아 넣었습니다.

수비가 달라붙으면 이번엔 과감한 골밑 돌파로 허를 찔렀습니다.

반면 박지수는 경기 내내 우리은행의 질식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박지수가 꽁꽁 묶이자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습니다.

결국 우리은행의 스무점차 대승.

오늘 승리로 우리은행은 국민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박지현/우리은행 : "제가 지수 언니를 잘 맡았다기보다 팀 수비가 잘된 거 같고요, 그래도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박지현의 무서운 성장세가 여자 농구 선두 다툼을 더욱 안갯속으로 몰아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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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 없는 도전자 박지현…‘박지수마저 잡았다’
    • 입력 2020-12-04 22:05:25
    • 수정2020-12-04 22: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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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수 천하였던 여자 프로농구에 무섭게 성장 중인 박지현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겁없는 박지현의 도전, 어땠을까요?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이벌 국민은행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우리은행 박지현의 표정은 해맑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박지수도 그저 반갑기만 한 박지현.

["언니~"]

["나 오빠(KGC 박지원) 드래프트 된 거 봤어~"]

[박지현/우리은행 : "도전장이요? 지수언니 이런거 싫어하는데. 하하하. 도전이라고 하기엔 제가 아직 부족하고,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어요."]

[박지수/국민은행 : "여자 농구에 이슈가 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니 반가운거 같고 다른 팀이지만 이런 선수들이 계속 나와야 된다 생각해서 좋은 현상 같아요."]

["언니 오늘 경기 잘해요."]

["그래, 다치지만 말자."]

친자매처럼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경기가 시작되자 돌변합니다.

박지수의 공을 잽싸게 가로채 속공을 만든 박지현.

공격은 더욱 매서웠습니다.

NBA 커리를 연상하게 만드는 장거리 3점 슛을 연이어 꽂아 넣었습니다.

수비가 달라붙으면 이번엔 과감한 골밑 돌파로 허를 찔렀습니다.

반면 박지수는 경기 내내 우리은행의 질식 수비에 고전했습니다.

박지수가 꽁꽁 묶이자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습니다.

결국 우리은행의 스무점차 대승.

오늘 승리로 우리은행은 국민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박지현/우리은행 : "제가 지수 언니를 잘 맡았다기보다 팀 수비가 잘된 거 같고요, 그래도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입니다."]

박지현의 무서운 성장세가 여자 농구 선두 다툼을 더욱 안갯속으로 몰아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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