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도소 이전,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해 넘긴다

입력 2020.12.08 (21:46) 수정 2020.12.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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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도심지에 있는 교도소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아직도 토지 확보를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와 신시가지가 조성된 원주 번화가 한복판.

철제 울타리와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시설이 있습니다.

원주교도소입니다.

2007년쯤부터 교도소 이전 사업이 추진됐는데,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엄성호/원주시 무실동 : "장기간 동안 이렇게 왔는데요, 도대체 언제 옮기는 건지 그게 정말 같은 원주시민으로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사업 추진이 안 되는 이유는 이전할 자리는 골랐는데, 땅의 소유권을 다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토지 보상률은 80% 정도.

교도소가 들어설 토지에 걸려 있는 양계장 등 자투리땅 보상 협상이 늦어진 겁니다.

원주시는 결국,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전망입니다.

[주준환/원주시 혁신기업도시과장 : "수용 신청을 지금 해놓은 상태고요, 그 부분이 정리가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교도소 부지에 대해서 표토 제거라든가, 벌목이라든가 이런 공사가 진행될."]

이러는 사이 준공 시점은 2019년에서 2022년으로, 다시 2024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이번엔 착공하겠다는 말도 수차례씩 바뀌면서, 결국 올해도 교도소 이전 문제는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어렵사리 공사가 시작되더라도, 지금 교도소 자리를 뭘로 활용할지, 관련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할지는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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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교도소 이전,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해 넘긴다
    • 입력 2020-12-08 21:46:44
    • 수정2020-12-08 21:56:08
    뉴스9(춘천)
[앵커]

원주 도심지에 있는 교도소를 도시 외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또 해를 넘길 전망입니다.

아직도 토지 확보를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와 신시가지가 조성된 원주 번화가 한복판.

철제 울타리와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시설이 있습니다.

원주교도소입니다.

2007년쯤부터 교도소 이전 사업이 추진됐는데,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엄성호/원주시 무실동 : "장기간 동안 이렇게 왔는데요, 도대체 언제 옮기는 건지 그게 정말 같은 원주시민으로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사업 추진이 안 되는 이유는 이전할 자리는 골랐는데, 땅의 소유권을 다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토지 보상률은 80% 정도.

교도소가 들어설 토지에 걸려 있는 양계장 등 자투리땅 보상 협상이 늦어진 겁니다.

원주시는 결국,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 심의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전망입니다.

[주준환/원주시 혁신기업도시과장 : "수용 신청을 지금 해놓은 상태고요, 그 부분이 정리가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교도소 부지에 대해서 표토 제거라든가, 벌목이라든가 이런 공사가 진행될."]

이러는 사이 준공 시점은 2019년에서 2022년으로, 다시 2024년으로 미뤄졌습니다.

이번엔 착공하겠다는 말도 수차례씩 바뀌면서, 결국 올해도 교도소 이전 문제는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어렵사리 공사가 시작되더라도, 지금 교도소 자리를 뭘로 활용할지, 관련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할지는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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