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거리두기 1.5단계 유지…동선 확대 공개로 불안 해소?

입력 2020.12.08 (21:47) 수정 2020.12.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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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제주도는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자 동선을 확대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카페 입구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최근 관광객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인데, 이처럼 제주도민들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 : "타지에서 여기 오시는 분들도 많고, (확진자가 나왔다는) 알림 문자가 많이 오는 것 같아서 좀 불안해요."]

[김성현/제주시 이도이동 : "제주도는 그런데 한 번 터지면 무서워지는 거니까. (동선이 겹치면) 검진소에 방문해서라도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으니까 동선 공개는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대구와 경북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까지 올린 것과 달리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행사와 공공시설 밀집도 등을 이미 2단계 수준으로 조정한 상황에 거리두기를 2단계까지 올리면, 도내 식당과 카페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 2단계로 올리면 식당은 밤 9시부터, 카페는 아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영업제한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초은/OO식당 실장 : "(2단계로 격상되면 어려움은) 당연히 예상되고, 걱정되고 그러죠. 그렇지만 저희만 감수해야 할 게 아니라 지금은 다 같이 협조하면서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가 한 명대에 머무른 만큼, 확진자 동선 공개 범위를 확대해 도민 우려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접촉자가 모두 파악됐더라도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거나 마사지숍과 사우나, 유흥주점 등 불특정 다수 이용 시설과 야외 관광지도 공개합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 등은 지역사회 감염 요소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오보, 가짜뉴스 확산 가능성을 방지하고, 구체적인 정보 안내와 설명으로 심리 방역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과 달라 공개된 업소에서 소송을 제기할 우려엔 관련 전담반을 꾸려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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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거리두기 1.5단계 유지…동선 확대 공개로 불안 해소?
    • 입력 2020-12-08 21:47:51
    • 수정2020-12-08 21:55:53
    뉴스9(제주)
[앵커]

오늘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제주는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제주도는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자 동선을 확대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카페 입구에 관광객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최근 관광객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인데, 이처럼 제주도민들의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 : "타지에서 여기 오시는 분들도 많고, (확진자가 나왔다는) 알림 문자가 많이 오는 것 같아서 좀 불안해요."]

[김성현/제주시 이도이동 : "제주도는 그런데 한 번 터지면 무서워지는 거니까. (동선이 겹치면) 검진소에 방문해서라도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으니까 동선 공개는 확실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대구와 경북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까지 올린 것과 달리 현행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행사와 공공시설 밀집도 등을 이미 2단계 수준으로 조정한 상황에 거리두기를 2단계까지 올리면, 도내 식당과 카페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실제 2단계로 올리면 식당은 밤 9시부터, 카페는 아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도록 영업제한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초은/OO식당 실장 : "(2단계로 격상되면 어려움은) 당연히 예상되고, 걱정되고 그러죠. 그렇지만 저희만 감수해야 할 게 아니라 지금은 다 같이 협조하면서 극복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가 한 명대에 머무른 만큼, 확진자 동선 공개 범위를 확대해 도민 우려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접촉자가 모두 파악됐더라도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거나 마사지숍과 사우나, 유흥주점 등 불특정 다수 이용 시설과 야외 관광지도 공개합니다.

다만 식당과 카페 등은 지역사회 감염 요소 등을 고려해 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오보, 가짜뉴스 확산 가능성을 방지하고, 구체적인 정보 안내와 설명으로 심리 방역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제주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과 달라 공개된 업소에서 소송을 제기할 우려엔 관련 전담반을 꾸려 대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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