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 백신 접종 시작…“혼용 접종도 계획”

입력 2020.12.09 (06:07) 수정 2020.12.0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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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됐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어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접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코벤트리 대학 병원.

90세 마가렛 키난 씨가 최초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됐습니다.

["접종 끝났습니다."]

키난 씨는 부작용이 없는 지 확인을 받고 나서 퇴원했습니다.

3주 뒤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가렛 키난 : "백신 맞으세요. 무료인데다 지금 상황에서 최고로 좋은 일이잖아요? (90세인) 내가 할 수 있으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영국이 전국 병원 70곳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입니다.

영국은 이번 주 80만 명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연말까지 2백만 명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아흔살이 넘은 영국 여왕 부부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몇주 내에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먼 스티븐스/영국보건서비스 최고 책임자 :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오늘을 되돌아보게될 겁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영국이 화이자 백신과 옥스퍼드 백신을 혼용해 접종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백신을 함께 쓰면 면역 반응이 더 강화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연구자들은 면역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저용량 투약방식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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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세계 최초 백신 접종 시작…“혼용 접종도 계획”
    • 입력 2020-12-09 06:07:03
    • 수정2020-12-09 0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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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세계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등이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됐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이어 옥스퍼드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 접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코벤트리 대학 병원.

90세 마가렛 키난 씨가 최초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가 됐습니다.

["접종 끝났습니다."]

키난 씨는 부작용이 없는 지 확인을 받고 나서 퇴원했습니다.

3주 뒤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가렛 키난 : "백신 맞으세요. 무료인데다 지금 상황에서 최고로 좋은 일이잖아요? (90세인) 내가 할 수 있으면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영국이 전국 병원 70곳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입니다.

영국은 이번 주 80만 명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연말까지 2백만 명을 접종할 방침입니다.

아흔살이 넘은 영국 여왕 부부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몇주 내에 백신을 맞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먼 스티븐스/영국보건서비스 최고 책임자 : "우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었다고 오늘을 되돌아보게될 겁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영국이 화이자 백신과 옥스퍼드 백신을 혼용해 접종하는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백신을 함께 쓰면 면역 반응이 더 강화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입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연구자들의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만 연구자들은 면역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저용량 투약방식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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