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갑질 손님의 폭언에 시달리는 종업원들

입력 2020.12.09 (09:51) 수정 2020.1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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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서비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손님들 폭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슈퍼.

물건값을 계산한 손님이 갑자기 비말 방지용 투명 시트를 잡아당기며 큰소리로 항의합니다.

[남자 손님 : "이것이 걸리적거려서 참을 수가 없어!"]

[슈퍼 운영회사 사장 : "놀라서 멍하니 서 있어요. 손님들도 모두 놀라서 얼어붙어 있죠."]

'마스크가 없으니 종업원이 갖고 있는 마스크를 달라' '다른 손님이 맨손으로 만진 채소를 살 수 없다.'

이 슈퍼에서 진상 손님들이 쏟아낸 또 다른 불평들입니다.

손님들의 안하무인 같은 갑질 행사에 서비스 업계 일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는 코로나19 때문에 쌓인 불만을 자기보다 약자라고 생각되는 직원들에게 푸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손님은 왕'이 아니라 서로가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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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갑질 손님의 폭언에 시달리는 종업원들
    • 입력 2020-12-09 09:51:13
    • 수정2020-12-09 09: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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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서비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손님들 폭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슈퍼.

물건값을 계산한 손님이 갑자기 비말 방지용 투명 시트를 잡아당기며 큰소리로 항의합니다.

[남자 손님 : "이것이 걸리적거려서 참을 수가 없어!"]

[슈퍼 운영회사 사장 : "놀라서 멍하니 서 있어요. 손님들도 모두 놀라서 얼어붙어 있죠."]

'마스크가 없으니 종업원이 갖고 있는 마스크를 달라' '다른 손님이 맨손으로 만진 채소를 살 수 없다.'

이 슈퍼에서 진상 손님들이 쏟아낸 또 다른 불평들입니다.

손님들의 안하무인 같은 갑질 행사에 서비스 업계 일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는 코로나19 때문에 쌓인 불만을 자기보다 약자라고 생각되는 직원들에게 푸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손님은 왕'이 아니라 서로가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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