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감염 재확산…노인요양시설 방역 비상

[앵커]

앞서 전해드린 데로 제천의 연쇄 감염 피해가 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에서 확진이 잇따라 방역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개 층이 동일집단 격리되고 있는 한 노인요양시설입니다.

코로나19 재검 대상이었던 90대 입소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른 층과 다른 노인요양시설의 확산 차단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격리하는 동안에 관리 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천 지역의 노인요양시설 29곳 가운데 동일집단 격리되거나 자체격리 중인 노인요양시설은 모두 4곳으로 격리 대상자만 2백 명에 달합니다.

기저 질환자나 고령자가 많은 노인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천시는 동일집단 격리중인 요양시설에서 종사자 방호복 착용 등 방역 지침 준수 여부와 이상 증상이 있는지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재숙/제천시 노인장애인과장 : "식판에 음식물이 담겨 나오면 1:1로 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철저히 구분해서 쓰기 때문에 앞으로 더이상 현장에 (코로나19 발생이)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17번째 비대면 회견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상천/제천시장 :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많이 지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해처럼 코로나19도) 이 또한 이겨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준 3단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행했지만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제천지역 내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