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단계 거리두기, 하루 만에 지침 일부 조정

입력 2020.12.11 (09:17) 수정 2020.12.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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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하루 만에, 충청북도가 시설별로 지침을 일부 수정한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식당과 카페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지만, PC방과 종교시설 등은 오히려 완화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1개 시·군 전체에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충청북도.

이 가운데 시설 별로 방역 조치를 일부는 강화, 일부는 완화하기로 세분화했습니다.

식당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고 카페는 포장 배달만 허용하던 것을 기존 50㎡ 이상에서 모든 시설로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50㎡ 미만 식당과 카페 11,000여 곳까지, 3만여 곳 전체가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임택수/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 "50㎡ 미만의 업소에 이용자가 몰리는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 면적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업소에 2단계 방역 조치를 확대 적용합니다."]

하지만 PC방에 대해서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적용한 영업 제한을 풀었습니다.

충북에선 PC방 집단 감염 사례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에서 입니다.

종교시설 규제도 한층 완화했습니다.

성가대나 합창단은 운영할 수 없지만, 예배를 드릴 때 마스크를 쓰면 찬송은 부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정부안보다 강력했던 조치를 완화하고 세부 내용을 추가해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충청북도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일부 시설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천은미/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계속 퍼지고 있고 지방에서 더 심하게 나올 거예요. 학교, 학원부터 안 나오는 데가 없기 때문에. 일일이 다 그렇게 (완화) 해주게 되면 의미가 없죠, 단계를 격상하는 것이."]

전국의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충북의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일 0시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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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2단계 거리두기, 하루 만에 지침 일부 조정
    • 입력 2020-12-11 09:17:17
    • 수정2020-12-11 10:08:27
    뉴스광장(청주)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하루 만에, 충청북도가 시설별로 지침을 일부 수정한 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식당과 카페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지만, PC방과 종교시설 등은 오히려 완화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1개 시·군 전체에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 충청북도.

이 가운데 시설 별로 방역 조치를 일부는 강화, 일부는 완화하기로 세분화했습니다.

식당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고 카페는 포장 배달만 허용하던 것을 기존 50㎡ 이상에서 모든 시설로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50㎡ 미만 식당과 카페 11,000여 곳까지, 3만여 곳 전체가 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임택수/충청북도 재난안전실장 : "50㎡ 미만의 업소에 이용자가 몰리는 풍선효과로 인한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 면적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업소에 2단계 방역 조치를 확대 적용합니다."]

하지만 PC방에 대해서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적용한 영업 제한을 풀었습니다.

충북에선 PC방 집단 감염 사례가 없었다는 등의 이유에서 입니다.

종교시설 규제도 한층 완화했습니다.

성가대나 합창단은 운영할 수 없지만, 예배를 드릴 때 마스크를 쓰면 찬송은 부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존, 정부안보다 강력했던 조치를 완화하고 세부 내용을 추가해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충청북도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런 일부 시설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천은미/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계속 퍼지고 있고 지방에서 더 심하게 나올 거예요. 학교, 학원부터 안 나오는 데가 없기 때문에. 일일이 다 그렇게 (완화) 해주게 되면 의미가 없죠, 단계를 격상하는 것이."]

전국의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충북의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내일 0시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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