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회서 30명 집단 감염…“종교 행사·모임 자제 부탁”

입력 2020.12.11 (19:09) 수정 2020.12.1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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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달성군의 한 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주일 넘게 한 자릿수 확진자로 안정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겨울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달성군 영신교회의 20대 교인과 목사, 그리고 목사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였습니다.

이후 이 교회 교인 270여 명에 대한 조사를 펼쳤고 지금까지 2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증상자인 20대 신도는 교인 수십 명과 함께 찬양 연습과 식사 모임을 했는데요.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진된 교인들 가운데 2명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와 원아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영신교회 외에도 수성구 카페 '아티자나'에서 관계자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확진자와 모임을 한 2명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달서구 '명품마사지'에서도 또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한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3일에서 9일 아티자나 카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명품마사지를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구에서 두 자릿수가 나온 건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특히, 교회 집단 감염은 지난 10월 말 이후 40여 일 만인데요.

방역 당국이 우려했던 대로 겨울철 대확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말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행사와 모임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대구시는 교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전문가들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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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교회서 30명 집단 감염…“종교 행사·모임 자제 부탁”
    • 입력 2020-12-11 19:09:08
    • 수정2020-12-11 19: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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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달성군의 한 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주일 넘게 한 자릿수 확진자로 안정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겨울철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상황 자세히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달성군 영신교회의 20대 교인과 목사, 그리고 목사의 어머니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어제였습니다.

이후 이 교회 교인 270여 명에 대한 조사를 펼쳤고 지금까지 2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증상자인 20대 신도는 교인 수십 명과 함께 찬양 연습과 식사 모임을 했는데요.

신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진된 교인들 가운데 2명은 달성군 소재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와 원아들에 대한 전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영신교회 외에도 수성구 카페 '아티자나'에서 관계자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확진자와 모임을 한 2명이 오늘 추가 확진됐습니다.

또, 달서구 '명품마사지'에서도 또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한 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3일에서 9일 아티자나 카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명품마사지를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구에서 두 자릿수가 나온 건 지난 1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

특히, 교회 집단 감염은 지난 10월 말 이후 40여 일 만인데요.

방역 당국이 우려했던 대로 겨울철 대확산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주말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행사와 모임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대구시는 교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전문가들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신상응/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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