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위해 2만원 들고 줄선 일본인들
입력 2020.12.12 (06:15)
수정 2020.12.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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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선 여전히 검사 한 번 받기 쉽지 않습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자 저렴한 민간 검사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기업이 문을 연 코로나19 검사 센터.
의사 검진 없이 하루 만에 타액 검사 결과를 알려주고, 추가 비용을 내면 '코로나19 진단서'도 발급해 줍니다.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이 컸습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직장 근처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서 저도 음성인지, 양성인지 검사받고 싶어 왔어요."]
일본인들이 민간 검사소로 발길을 돌리는 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싸기 때문입니다.
검사 비용은 1980엔, 우리 돈 2만 원 정도입니다.
일반 병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초저가' 검사입니다.
반면에 보건소와 일반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의사가 검사 필요성을 인정해야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고, 자비로 검사를 받으려면 30만 원 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정부 지원으로는 검사를 못 받는데 걱정은 되고... 일반 병원의 경우 (자비로는) 너무 비쌌어요."]
민간 검사기관 이용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타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 "(민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절차를 밟아 PCR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일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천210명.
한국의 4배 가까이 됐지만,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PCR 검사수는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영희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선 여전히 검사 한 번 받기 쉽지 않습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자 저렴한 민간 검사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기업이 문을 연 코로나19 검사 센터.
의사 검진 없이 하루 만에 타액 검사 결과를 알려주고, 추가 비용을 내면 '코로나19 진단서'도 발급해 줍니다.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이 컸습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직장 근처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서 저도 음성인지, 양성인지 검사받고 싶어 왔어요."]
일본인들이 민간 검사소로 발길을 돌리는 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싸기 때문입니다.
검사 비용은 1980엔, 우리 돈 2만 원 정도입니다.
일반 병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초저가' 검사입니다.
반면에 보건소와 일반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의사가 검사 필요성을 인정해야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고, 자비로 검사를 받으려면 30만 원 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정부 지원으로는 검사를 못 받는데 걱정은 되고... 일반 병원의 경우 (자비로는) 너무 비쌌어요."]
민간 검사기관 이용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타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 "(민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절차를 밟아 PCR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일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천210명.
한국의 4배 가까이 됐지만,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PCR 검사수는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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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12 22:22:10
[앵커]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선 여전히 검사 한 번 받기 쉽지 않습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자 저렴한 민간 검사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기업이 문을 연 코로나19 검사 센터.
의사 검진 없이 하루 만에 타액 검사 결과를 알려주고, 추가 비용을 내면 '코로나19 진단서'도 발급해 줍니다.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이 컸습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직장 근처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서 저도 음성인지, 양성인지 검사받고 싶어 왔어요."]
일본인들이 민간 검사소로 발길을 돌리는 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싸기 때문입니다.
검사 비용은 1980엔, 우리 돈 2만 원 정도입니다.
일반 병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초저가' 검사입니다.
반면에 보건소와 일반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의사가 검사 필요성을 인정해야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고, 자비로 검사를 받으려면 30만 원 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정부 지원으로는 검사를 못 받는데 걱정은 되고... 일반 병원의 경우 (자비로는) 너무 비쌌어요."]
민간 검사기관 이용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타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 "(민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절차를 밟아 PCR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일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천210명.
한국의 4배 가까이 됐지만,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PCR 검사수는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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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선 여전히 검사 한 번 받기 쉽지 않습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준이 복잡하고, 비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인데요.
정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자 저렴한 민간 검사기관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민간기업이 문을 연 코로나19 검사 센터.
의사 검진 없이 하루 만에 타액 검사 결과를 알려주고, 추가 비용을 내면 '코로나19 진단서'도 발급해 줍니다.
인터넷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관심이 컸습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직장 근처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서 저도 음성인지, 양성인지 검사받고 싶어 왔어요."]
일본인들이 민간 검사소로 발길을 돌리는 건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도 싸기 때문입니다.
검사 비용은 1980엔, 우리 돈 2만 원 정도입니다.
일반 병원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초저가' 검사입니다.
반면에 보건소와 일반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습니다.
증상이 있어도 의사가 검사 필요성을 인정해야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고, 자비로 검사를 받으려면 30만 원 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민간 검사 기관 이용자 : "정부 지원으로는 검사를 못 받는데 걱정은 되고... 일반 병원의 경우 (자비로는) 너무 비쌌어요."]
민간 검사기관 이용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타무라 노리히사/일본 후생노동상 : "(민간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환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절차를 밟아 PCR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달 들어 일주일 간 일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천210명.
한국의 4배 가까이 됐지만, 같은 기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PCR 검사수는 오히려 더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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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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