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회발 집단 감염 비상…“감염병법 위반 고발”
입력 2020.12.13 (21:13)
수정 2020.12.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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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특히 교회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확산세가 거세졌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우선 충남 당진에 있는 교회 상황부터 살펴보죠.
오늘(13일) 하루만 서른명이 넘는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당진에 있는 '나음 교회'입니다.
최근에 생긴 교회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어제(12일) 교인 2명이 먼저 확진됐습니다.
당진고등학교 학생과 노인 복지센터 직원인데요.
오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더니, 당진에 거주하는 이 교회 교인 34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앞선 확진자 교인과 그 가족이 근무하는 2개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10명 더 나왔습니다.
또 예산에서도 당진 '나음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2명이 확진돼 밀접 접촉자 3명이 검사중이고 서산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이 교회와 관련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된 교인 2명이 지난 6일 일요일 교회 예배를 마치고 교인 40여 명과 교회 안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음교회는 소규모 교회로 당진시 종교단체나 지역 교회로 등록돼 있지 않아서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그동안 빠져 있었다고 당진시는 밝혔습니다.
[앵커]
충북 제천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이 나왔는데, 교회 모임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숨긴 확진자가 있었죠.
[기자]
충북 제천시 명동에 있는 한 교회 신도가 일주일 전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지역의 교회를 다녀온 뒤 확진됐는데요.
이 신도와 접촉한 신도 9명이 확진됐습니다.
제천시는 확진자 소속 교회와 확진자가 들렀던 다른 교회 2곳 등 모두 세 곳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모임 사실을 숨기고 산책을 했다고 허위 진술한 게 밝혀져 제천시가 이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북도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30일 자정까지 관내 교회 180여 곳에 대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특히 교회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확산세가 거세졌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우선 충남 당진에 있는 교회 상황부터 살펴보죠.
오늘(13일) 하루만 서른명이 넘는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당진에 있는 '나음 교회'입니다.
최근에 생긴 교회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어제(12일) 교인 2명이 먼저 확진됐습니다.
당진고등학교 학생과 노인 복지센터 직원인데요.
오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더니, 당진에 거주하는 이 교회 교인 34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앞선 확진자 교인과 그 가족이 근무하는 2개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10명 더 나왔습니다.
또 예산에서도 당진 '나음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2명이 확진돼 밀접 접촉자 3명이 검사중이고 서산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이 교회와 관련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된 교인 2명이 지난 6일 일요일 교회 예배를 마치고 교인 40여 명과 교회 안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음교회는 소규모 교회로 당진시 종교단체나 지역 교회로 등록돼 있지 않아서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그동안 빠져 있었다고 당진시는 밝혔습니다.
[앵커]
충북 제천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이 나왔는데, 교회 모임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숨긴 확진자가 있었죠.
[기자]
충북 제천시 명동에 있는 한 교회 신도가 일주일 전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지역의 교회를 다녀온 뒤 확진됐는데요.
이 신도와 접촉한 신도 9명이 확진됐습니다.
제천시는 확진자 소속 교회와 확진자가 들렀던 다른 교회 2곳 등 모두 세 곳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모임 사실을 숨기고 산책을 했다고 허위 진술한 게 밝혀져 제천시가 이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북도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30일 자정까지 관내 교회 180여 곳에 대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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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13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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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특히 교회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확산세가 거세졌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우선 충남 당진에 있는 교회 상황부터 살펴보죠.
오늘(13일) 하루만 서른명이 넘는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당진에 있는 '나음 교회'입니다.
최근에 생긴 교회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어제(12일) 교인 2명이 먼저 확진됐습니다.
당진고등학교 학생과 노인 복지센터 직원인데요.
오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더니, 당진에 거주하는 이 교회 교인 34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앞선 확진자 교인과 그 가족이 근무하는 2개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10명 더 나왔습니다.
또 예산에서도 당진 '나음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2명이 확진돼 밀접 접촉자 3명이 검사중이고 서산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이 교회와 관련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먼저 확진된 교인 2명이 지난 6일 일요일 교회 예배를 마치고 교인 40여 명과 교회 안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음교회는 소규모 교회로 당진시 종교단체나 지역 교회로 등록돼 있지 않아서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그동안 빠져 있었다고 당진시는 밝혔습니다.
[앵커]
충북 제천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이 나왔는데, 교회 모임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숨긴 확진자가 있었죠.
[기자]
충북 제천시 명동에 있는 한 교회 신도가 일주일 전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지역의 교회를 다녀온 뒤 확진됐는데요.
이 신도와 접촉한 신도 9명이 확진됐습니다.
제천시는 확진자 소속 교회와 확진자가 들렀던 다른 교회 2곳 등 모두 세 곳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모임 사실을 숨기고 산책을 했다고 허위 진술한 게 밝혀져 제천시가 이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북도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30일 자정까지 관내 교회 180여 곳에 대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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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특히 교회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대구에 이어 충청권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확산세가 거세졌는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상현 기자, 우선 충남 당진에 있는 교회 상황부터 살펴보죠.
오늘(13일) 하루만 서른명이 넘는 교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당진에 있는 '나음 교회'입니다.
최근에 생긴 교회로 알려졌는데, 이곳에서 어제(12일) 교인 2명이 먼저 확진됐습니다.
당진고등학교 학생과 노인 복지센터 직원인데요.
오늘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검사했더니, 당진에 거주하는 이 교회 교인 34명이 추가 확진됐고요.
앞선 확진자 교인과 그 가족이 근무하는 2개 노인복지센터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10명 더 나왔습니다.
또 예산에서도 당진 '나음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2명이 확진돼 밀접 접촉자 3명이 검사중이고 서산에서도 초등학생 1명이 이 교회와 관련해 확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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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음교회는 소규모 교회로 당진시 종교단체나 지역 교회로 등록돼 있지 않아서 방역수칙 점검 대상에서 그동안 빠져 있었다고 당진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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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에서도 교회 발 집단감염이 나왔는데, 교회 모임 사실을 역학조사에서 숨긴 확진자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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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도와 접촉한 신도 9명이 확진됐습니다.
제천시는 확진자 소속 교회와 확진자가 들렀던 다른 교회 2곳 등 모두 세 곳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모임 사실을 숨기고 산책을 했다고 허위 진술한 게 밝혀져 제천시가 이 확진자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청북도는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30일 자정까지 관내 교회 180여 곳에 대해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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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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