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확보 총력…이 시각 국립중앙의료원

입력 2020.12.14 (12:14) 수정 2020.12.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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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주말이라 검사 수 감소의 영향도 있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중환자 병상 부족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매일 중환자 병상 현황을 점검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지금 나가 있는 병원은 병상이 충분히 확보됐나요?

[기자]

네 저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에서 위중증 환자 치료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곳 병원도 총 30개의 병상을 긴급하게 마련했는데, 현재 29개가 사용 중이어서 남은 병상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서만 하루 새 수백 명의 환자가 나오다 보니 서울 시내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는 겁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6명 늘어 1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그 곳도 병상 수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전국 병상 현황도 비슷할 듯한데, 어떤 상황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중환자 병상에서는 산소치료와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을 활용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런 장비들을 다룰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이처럼 인력을 모두 갖춰 바로 가동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어제 기준으로 전국에 38개 남았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내어놓겠다고 의료기관들이 자율 신고한 병상 추가로 10개 더 있습니다.

이 둘을 합하면 총 48개가 현재 남아있는 겁니다.

급증하는 환자 수를 고려할 때 넉넉한 숫자는 아닙니다.

[앵커]

정부는 이를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공병원은 물론 민간병원까지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병상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는 287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어제 발표했는데요.

우선,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해 건보공단 일산병원 같은 공공병원과 일부 민간병원 병상을 전체 또는 일부를 비워서 152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려고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오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전환해 108개를 더 확보합니다.

마지막으로, 민간병원으로부터 자율신고된 병상 27개를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병상을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만들고, 또 인력까지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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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환자 병상 확보 총력…이 시각 국립중앙의료원
    • 입력 2020-12-14 12:14:29
    • 수정2020-12-14 13:08:53
    뉴스 12
[앵커]

신규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주말이라 검사 수 감소의 영향도 있어서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중환자 병상 부족이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매일 중환자 병상 현황을 점검해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혁 기자, 지금 나가 있는 병원은 병상이 충분히 확보됐나요?

[기자]

네 저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에서 위중증 환자 치료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곳 병원도 총 30개의 병상을 긴급하게 마련했는데, 현재 29개가 사용 중이어서 남은 병상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서만 하루 새 수백 명의 환자가 나오다 보니 서울 시내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는 겁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6명 늘어 18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그 곳도 병상 수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전국 병상 현황도 비슷할 듯한데, 어떤 상황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중환자 병상에서는 산소치료와 인공호흡기, 에크모 등을 활용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런 장비들을 다룰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이처럼 인력을 모두 갖춰 바로 가동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어제 기준으로 전국에 38개 남았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내어놓겠다고 의료기관들이 자율 신고한 병상 추가로 10개 더 있습니다.

이 둘을 합하면 총 48개가 현재 남아있는 겁니다.

급증하는 환자 수를 고려할 때 넉넉한 숫자는 아닙니다.

[앵커]

정부는 이를 위해 어떤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공병원은 물론 민간병원까지 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병상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부는 287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어제 발표했는데요.

우선,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해 건보공단 일산병원 같은 공공병원과 일부 민간병원 병상을 전체 또는 일부를 비워서 152개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려고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해오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등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전환해 108개를 더 확보합니다.

마지막으로, 민간병원으로부터 자율신고된 병상 27개를 더 추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병상을 비워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만들고, 또 인력까지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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