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교회 집단감염’…예산·서산·태안으로 확산

[앵커]

어제(13일)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교인 3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는 등 당진에서만 어제 하루 40여 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이 집단 감염 여파가 인근의 예산과 서산, 태안까지 퍼져 지역 사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상현 기자, 당진 교회와 관련해 서산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어제 당진 나음교회에서 교인 30여 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데 이어, 서산에서도 이 교회와 관련해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서산의 한 교회 신도로 지난 10일 밤 서산시 음암면의 기도원에서 예배를 봤습니다.

이 자리에 당진 나음 교회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산시는 이들이 이 기도원에서 함께 예배를 보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예산과 태안에서도 당진 '나음 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습니다.

태안 확진자도 앞서 서산의 기도원에 방문했는데, 근흥면사무소 직원으로 확인돼 해당 면사무소가 오늘 하루 폐쇄됐습니다.

이로써 당진 나음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60명을 넘어서면서 인근 지역 사회로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가 급증하자 당진시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 확진된 80대 환자 3명이 잇따라 숨져 관련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천안에서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40대가 확진되는 등 2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에서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