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여왕’ 김아림 US오픈 우승 ‘신데렐라’ 등극

입력 2020.12.15 (21:54) 수정 2020.12.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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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골프의 소문난 장타자, 김아림이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했습니다.

장기인 비거리는 물론 결정적인 순간 정교한 샷으로 대역전 우승을 연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두에 다섯 타 뒤진채 맞이한 마지막 라운드.

시나브로 격차를 줄여간 김아림은 마지막 세 홀에서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6번 홀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낸 김아림은, 17번 홀에서도 세컨 샷을 홀컵 바로 앞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합니다.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아림은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어진 18번 홀.

약 3m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쥡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아림은 대기실에서 경쟁자 올슨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드디어 샴페인 세례가 쏟아지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김아림은 US오픈 역대 최다 타이인 5타 차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로 메이저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아림 : "제가 우승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오늘 제 플레이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됐으면,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아림은 골프선수의 꿈을 꾸게 했던 소렌스탐의 축하 메시지를 받아 감격이 더했습니다.

["(very good!) thank you so much."]

2018년부터 3년 연속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차지한 최고의 장타자지만, 국내에서 2승에 그쳤던 김아림은 가장 큰 무대에서 정교함까지 보여주며 신데델라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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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여왕’ 김아림 US오픈 우승 ‘신데렐라’ 등극
    • 입력 2020-12-15 21:54:07
    • 수정2020-12-15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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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골프의 소문난 장타자, 김아림이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깜짝 우승했습니다.

장기인 비거리는 물론 결정적인 순간 정교한 샷으로 대역전 우승을 연출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두에 다섯 타 뒤진채 맞이한 마지막 라운드.

시나브로 격차를 줄여간 김아림은 마지막 세 홀에서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6번 홀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아낸 김아림은, 17번 홀에서도 세컨 샷을 홀컵 바로 앞에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합니다.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김아림은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어진 18번 홀.

약 3m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쥡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아림은 대기실에서 경쟁자 올슨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드디어 샴페인 세례가 쏟아지자 우승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김아림은 US오픈 역대 최다 타이인 5타 차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로 메이저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김아림 : "제가 우승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오늘 제 플레이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됐으면, 좋은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아림은 골프선수의 꿈을 꾸게 했던 소렌스탐의 축하 메시지를 받아 감격이 더했습니다.

["(very good!) thank you so much."]

2018년부터 3년 연속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차지한 최고의 장타자지만, 국내에서 2승에 그쳤던 김아림은 가장 큰 무대에서 정교함까지 보여주며 신데델라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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