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지구촌 IN] 파리협정 5주년…각국의 기후 대책은?
입력 2020.12.17 (10:49) 수정 2020.12.17 (11:00)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195개국이 함께 맺은 파리협정이 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자는 약속인데요.

그간 얼마나 달라졌고, 각국은 어떤 대책을 내놓았는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1년 넘게 타들어 갔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호주의 여름 산불은 더 길어졌고, 아시아에선 대규모 홍수와 태풍 피해가 잦아졌습니다.

북극은 올해 관측 역사상 두 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바닷물이 얼어 생긴 해빙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파리협정 5주년인 올해,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더 높아졌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도 지난해 측정 사상 최고치인 연평균 401.5 피피엠을 기록해 산업화 이전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자던 파리협정에서의 약속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파리 협정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21세기 안에 기온이 3도보다 더 상승하는 재앙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지난 12일, 파리협정 5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앞다퉈 기후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전 세계 70여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영국은 10년 내에 탄소 배출량을 1990년보다 68%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충전소 건설을 서두르는 등 이미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법으로 정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함께 노력합시다. 사무총장의 말처럼 2050년까지 탄소 제로에 도달하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합시다."]

프랑스는 석탄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인데요.

지난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 창설 기념행사에서는 헌법 첫 번째 조항에 기후 위기 등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개헌 제안은) 헌법에 따라 먼저 하원과 상원을 같은 조건으로 통과한 뒤, 국민투표에 부쳐질 것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대책이 관심을 모았는데요.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보다 65% 이상 줄이겠다면서 세부 이행 사항도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 비중을 25%로 늘리겠습니다. 산림을 2005년 대비 60억㎥ 더 조성하고, 풍력·태양열 발전 용량은 12억㎾ 이상으로 늘릴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권인 인도 역시 파리협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재생 에너지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유엔 기후변화적응기금에 3천만 유로, 우리 돈 4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미국의 태도 변화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6월, 일방적으로 파리협정을 탈퇴하고서는 이번 회의에도 불참했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회의 당일에 취임 100일 내로 주요국 정상들과 기후정상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기후협정 복귀를 내걸고 기후 위기 대응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지구촌 IN] 파리협정 5주년…각국의 기후 대책은?
    • 입력 2020-12-17 10:49:50
    • 수정2020-12-17 11:00:12
    지구촌뉴스
[앵커]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 195개국이 함께 맺은 파리협정이 5주년을 맞았습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자는 약속인데요.

그간 얼마나 달라졌고, 각국은 어떤 대책을 내놓았는지 <지구촌인>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구의 허파 아마존이 1년 넘게 타들어 갔습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호주의 여름 산불은 더 길어졌고, 아시아에선 대규모 홍수와 태풍 피해가 잦아졌습니다.

북극은 올해 관측 역사상 두 번째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바닷물이 얼어 생긴 해빙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파리협정 5주년인 올해,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더 높아졌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도 지난해 측정 사상 최고치인 연평균 401.5 피피엠을 기록해 산업화 이전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온도가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추자던 파리협정에서의 약속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파리 협정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21세기 안에 기온이 3도보다 더 상승하는 재앙을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듯 지난 12일, 파리협정 5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앞다퉈 기후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전 세계 70여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요.

영국은 10년 내에 탄소 배출량을 1990년보다 68%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2030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충전소 건설을 서두르는 등 이미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법으로 정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함께 노력합시다. 사무총장의 말처럼 2050년까지 탄소 제로에 도달하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합시다."]

프랑스는 석탄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할 계획인데요.

지난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 창설 기념행사에서는 헌법 첫 번째 조항에 기후 위기 등에 관한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개헌 제안은) 헌법에 따라 먼저 하원과 상원을 같은 조건으로 통과한 뒤, 국민투표에 부쳐질 것입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의 대책이 관심을 모았는데요.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보다 65% 이상 줄이겠다면서 세부 이행 사항도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1차 에너지 소비에서 비화석 연료 비중을 25%로 늘리겠습니다. 산림을 2005년 대비 60억㎥ 더 조성하고, 풍력·태양열 발전 용량은 12억㎾ 이상으로 늘릴 것입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권인 인도 역시 파리협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재생 에너지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유엔 기후변화적응기금에 3천만 유로, 우리 돈 40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주목되는 건 미국의 태도 변화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6월, 일방적으로 파리협정을 탈퇴하고서는 이번 회의에도 불참했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회의 당일에 취임 100일 내로 주요국 정상들과 기후정상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기후협정 복귀를 내걸고 기후 위기 대응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