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자영업 줄줄이 폐업

입력 2020.12.17 (19:07) 수정 2020.12.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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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누구보다 가장 힘든 건 강원도 내 자영업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루하루를 끈질기게 버티며 코로나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상가 2층의 점포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상가마다 임대 문의를 알리는 안내문이 썰렁하게 내걸렸습니다.

올초 경기 불황에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시작된 경제 한파는 이 지역 상권을 마비시켰습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고요. 외출을 해서 외식을 하는 횟수가 많이 줄다 보니까 음식점 하는 종사자들한테는 직격탄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나 마찬가집니다.

대출까지 써가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지만, 종업원 월급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미영/닭갈비식당 대표 : "90%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점심때 그래도 몇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어떤 날은 한팀도 못팔 때가 있어요."]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으면서, 신규 창업자들의 문의도, 재기의지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수도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내 자영업자는 19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0명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올해초부터 11개월째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장 기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와 고용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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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장기화에 자영업 줄줄이 폐업
    • 입력 2020-12-17 19:07:35
    • 수정2020-12-17 19:16:40
    뉴스7(춘천)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누구보다 가장 힘든 건 강원도 내 자영업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루하루를 끈질기게 버티며 코로나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상가 2층의 점포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상가마다 임대 문의를 알리는 안내문이 썰렁하게 내걸렸습니다.

올초 경기 불황에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시작된 경제 한파는 이 지역 상권을 마비시켰습니다.

[소상공인/음성변조 :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고요. 외출을 해서 외식을 하는 횟수가 많이 줄다 보니까 음식점 하는 종사자들한테는 직격탄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사실상 개점휴업인 상태나 마찬가집니다.

대출까지 써가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지만, 종업원 월급주기도 쉽지 않습니다.

[김미영/닭갈비식당 대표 : "90%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점심때 그래도 몇팀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어떤 날은 한팀도 못팔 때가 있어요."]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으면서, 신규 창업자들의 문의도, 재기의지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수도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내 자영업자는 19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00명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올해초부터 11개월째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최장 기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경기와 고용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의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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