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코로나19’ 팬데믹
3단계 상향 기준 ‘방역통제망 상실·의료체계 붕괴’…아직은 아니다
입력 2020.12.17 (21:09) 수정 2020.12.17 (21:14)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쉽게 꺽이지 않고,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일까지 생기면서 거리두기 3단계로 빨리 올리자는 목소리, 더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효과는 있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속적으로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에 비해 32% 가까이나 줄었습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의 대규모 확산 때보다 이동량이 더 준 셈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꺾지 못했습니다.

일주일 새 천 명대를 2번이나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증가세 반전의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동량 감소가 다음 주부터는 확진자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확산세를 꺾는 데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3단계 상향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역량의 한계를 넘는 '방역통제망 상실' 환자를 감당 못 하는 '의료체계 붕괴'를 3단계 상향 판단의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방역망 내 확진자 비율은 77% 정도이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늘리고 있는 만큼 2.5단계 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중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병상 확보라든가 다른 인프라를 확대하는 쪽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단계에 대한 논의는 이런 이후의 과정들을 좀 더 지켜보면서.."]

또 단계를 올리면 효과도 나타나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권순만/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많은 취약 계층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방법을 고려한다는 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반대고요, 그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국민들이 절대 참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확진자 추이 등을 지켜본 뒤 3단계 상향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3단계 상향 기준 ‘방역통제망 상실·의료체계 붕괴’…아직은 아니다
    • 입력 2020-12-17 21:09:10
    • 수정2020-12-17 21:14:53
    뉴스 9
[앵커]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쉽게 꺽이지 않고,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일까지 생기면서 거리두기 3단계로 빨리 올리자는 목소리, 더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효과는 있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속적으로 감소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은 거리 두기 상향 직전 주말에 비해 32% 가까이나 줄었습니다.

지난 2월 대구-경북의 대규모 확산 때보다 이동량이 더 준 셈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세는 꺾지 못했습니다.

일주일 새 천 명대를 2번이나 기록했습니다.

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있지만 기대했던 증가세 반전의 효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동량 감소가 다음 주부터는 확진자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확산세를 꺾는 데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는 3단계 상향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역량의 한계를 넘는 '방역통제망 상실' 환자를 감당 못 하는 '의료체계 붕괴'를 3단계 상향 판단의 기준으로 꼽았습니다.

현재 방역망 내 확진자 비율은 77% 정도이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계속 늘리고 있는 만큼 2.5단계 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중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병상 확보라든가 다른 인프라를 확대하는 쪽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단계에 대한 논의는 이런 이후의 과정들을 좀 더 지켜보면서.."]

또 단계를 올리면 효과도 나타나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권순만/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많은 취약 계층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방법을 고려한다는 게 저는 그런 의미에서 반대고요, 그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해주지 않으면 국민들이 절대 참여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확진자 추이 등을 지켜본 뒤 3단계 상향 여부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