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확보 시급…정부, 의사 국시 재시험 검토

입력 2020.12.21 (07:29) 수정 2020.12.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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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의료진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죠.

정부가 그간의 입장을 바꿔, 지난 8월 의료파업 과정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의 구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 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줄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어제 KBS일요진단 : "사실은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가지 상황도 감안해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 이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료 인력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국가고시를 다시 치러 의료진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의대생 구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변화가 감지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최근 겨울철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내년 의료인력 공백에 대한 문제도 또 하나의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지난 8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은 2,700여 명입니다.

내년 1월 필기시험에 이어 2월쯤 실기시험을 다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3월에 전공의 2,700여 명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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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진 확보 시급…정부, 의사 국시 재시험 검토
    • 입력 2020-12-21 07:29:05
    • 수정2020-12-21 0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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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에 의료진 확보가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죠.

정부가 그간의 입장을 바꿔, 지난 8월 의료파업 과정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응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됩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의 구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정 총리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줄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어제 KBS일요진단 : "사실은 국민 여론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조만간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가지 상황도 감안해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과 공정성 문제, 이에 대한 국민적 동의가 없다면 의대생들에게 추가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의료 인력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정치권에서도 야당을 중심으로 국가고시를 다시 치러 의료진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여기에 의대생 구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변화가 감지된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최근 겨울철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 내년 의료인력 공백에 대한 문제도 또 하나의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지난 8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은 2,700여 명입니다.

내년 1월 필기시험에 이어 2월쯤 실기시험을 다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3월에 전공의 2,700여 명이 배출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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