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환경·일자리…‘일석삼조’ 천 기저귀 사업단

입력 2020.12.22 (09:54) 수정 2020.12.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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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큰 골칫거리죠.

일회용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공급한 뒤 다시 수거해 세탁·배달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주자활센터 사업단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기저귀를 처리하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애벌빨래로 시작하는 세탁부터 건조와 다림질 등 분류된 작업만 다섯 가지.

전주지역자활센터 인근에 마련된 천 기저귀 사업단의 공정입니다.

[고은하/전주지역자활센터장 : "애벌빨래를 하고 85도 이상 고온에서 세탁을 하고 그리고 85도 이상의 건조기에서 건조를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세탁 과정과 건조 과정에서 모두 살균멸균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전주지역자활센터가 지난 20216년부터 운영해온 천 기저귀 사업단.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쓰레기 저감,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매달 2만 원이면 천 기저귀 수거와 세탁, 배달까지 가능하고, 기저귀에 고유 번호를 수놓아 전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최근엔 혹시 모를 오염을 막기 위해 세탁 안전성 시험 인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엄영순/전주시 평화동 : 솔직히 천 기저귀는 아기가 자고 있는 시간에 빨아야 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은 못 해요. 이 시스템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그때는 많이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불편한 시도,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도전'을 실천하고 있는 전주지역자활센터.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조금은 더딘 그 걸음에, 동참하는 마음들이 늘어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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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환경·일자리…‘일석삼조’ 천 기저귀 사업단
    • 입력 2020-12-22 09:54:57
    • 수정2020-12-22 11:30:32
    930뉴스(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큰 골칫거리죠.

일회용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공급한 뒤 다시 수거해 세탁·배달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주자활센터 사업단의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 기저귀를 처리하는 작업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애벌빨래로 시작하는 세탁부터 건조와 다림질 등 분류된 작업만 다섯 가지.

전주지역자활센터 인근에 마련된 천 기저귀 사업단의 공정입니다.

[고은하/전주지역자활센터장 : "애벌빨래를 하고 85도 이상 고온에서 세탁을 하고 그리고 85도 이상의 건조기에서 건조를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세탁 과정과 건조 과정에서 모두 살균멸균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담당하는 전주지역자활센터가 지난 20216년부터 운영해온 천 기저귀 사업단.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쓰레기 저감,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매달 2만 원이면 천 기저귀 수거와 세탁, 배달까지 가능하고, 기저귀에 고유 번호를 수놓아 전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최근엔 혹시 모를 오염을 막기 위해 세탁 안전성 시험 인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엄영순/전주시 평화동 : 솔직히 천 기저귀는 아기가 자고 있는 시간에 빨아야 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은 못 해요. 이 시스템이 있었다는 걸 알았다면, 그때는 많이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불편한 시도,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도전'을 실천하고 있는 전주지역자활센터.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조금은 더딘 그 걸음에, 동참하는 마음들이 늘어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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