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5명 신규 확진…거제 동물병원 집단 감염

[앵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25명 가운데 11명이 거제에서 나왔습니다.

거제의 동물병원에서는 직원 8명이 집단 감염됐는데, 거제시는 다음 주쯤 거리 두기 2.5단계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 시내 중심가의 한 동물병원입니다.

20대 근무자 한 명이 확진된 뒤 하루 만에 20~30대 직원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동물병원 전체 종사자 19명의 절반 가까이 확진된 겁니다.

동물병원은 다음 달 4일까지 휴업에 들어갔지만, 지난 14일 이후 방문자는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거제 해수보양온천 관련으로도 이용자 등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과 병원까지, 거제시의 집단발병지는 4곳.

서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어 교차 감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거제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2.5단계로 상향됐지만, 효과가 반영되려면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동군에서는 하루 전날 나온 확진자 부부와 식사 등으로 접촉한 4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진주와 사천, 통영, 양산에서는 가족 간 전파나 다른 시도 접촉으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남의 신규 확진자는 모두 25명입니다.

경남도 오는 24일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권고됐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식당과 영화관, 공연장은 5인 이상 예약·예매가 금지되고, 숙박시설도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됩니다."]

경상남도는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조치에 따라 국공립 공원의 문을 닫고, 해돋이와 해넘이 관광지도 폐쇄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110명, 입원 환자는 322명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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