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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② 끝이 안 보이는 ASF…양돈농가 생존 기로
입력 2020.12.22 (21:51) 수정 2020.12.22 (21:58) 뉴스9(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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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에서는 마련한 연속 기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발생 상황을 짚어봅니다.

ASF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양돈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10월 ASF가 발생한 돼지농장입니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인기척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돼지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방역을 위해 농장 앞에 뿌려뒀던 석회입니다.

두 달 가까이 왕래가 없다보니 이렇게 단단하게 굳었습니다.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900여 마리는 전부 매몰 처리됐습니다.

돼지를 언제 다시 들여올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홍순규/화천 양돈농장주 : "저도 굉장히 좀 당황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직원들은) 10월 30일자로 모두 그만뒀고요. 농장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강원도에서 ASF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철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이 무렵, 질병 예방 차원에서 대대적인 수매도태사업이 진행돼, 농장 51곳에서, 집돼지 33,000마리가 매몰처리됐습니다.

이후 강원도에는 400Km가 넘는 방역 울타리가 쳐졌지만, 야생 멧돼지의 남하도, ASF의 확산도 막지 못했습니다.

돼지를 처분한 농장의 상당수는 아직도 텅 빈 채로 남아 있습니다.

[엄상훈/철원 양돈농장주 : "8개월 정도 될 것 같아요. 7~8개월. 그 정도까지는 쉬다가 그 이후에는 이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죠."]

돼지를 다시 들여올 수 있게 된 건 지난달 중순부텁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수매도태한 농가들은 우리가 또 돈을 지원을 했기 때문에 그 농가들은 최대한 빨리 (재입식) 할 수 있게 그렇게 지금 조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돼지를 다시 들여온 농장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 : "멧돼지 집돼지의 방역에 지시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 시스템이 먼저 갖춰지고 방역을 보완한다든지 하는 걸. 그런 것도 병행을 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돼지를 다시 들여온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내려면 1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결국, 양돈업계는 어느 해보다 더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 [연말기획]② 끝이 안 보이는 ASF…양돈농가 생존 기로
    • 입력 2020-12-22 21:51:42
    • 수정2020-12-22 21:58:41
    뉴스9(춘천)
[앵커]

KBS에서는 마련한 연속 기획 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발생 상황을 짚어봅니다.

ASF가 1년 넘게 계속되면서, 양돈업계는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10월 ASF가 발생한 돼지농장입니다.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인기척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돼지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방역을 위해 농장 앞에 뿌려뒀던 석회입니다.

두 달 가까이 왕래가 없다보니 이렇게 단단하게 굳었습니다.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900여 마리는 전부 매몰 처리됐습니다.

돼지를 언제 다시 들여올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홍순규/화천 양돈농장주 : "저도 굉장히 좀 당황했던 그런 상황이거든요. (직원들은) 10월 30일자로 모두 그만뒀고요. 농장에서 할 일이 없으니까."]

강원도에서 ASF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철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이 무렵, 질병 예방 차원에서 대대적인 수매도태사업이 진행돼, 농장 51곳에서, 집돼지 33,000마리가 매몰처리됐습니다.

이후 강원도에는 400Km가 넘는 방역 울타리가 쳐졌지만, 야생 멧돼지의 남하도, ASF의 확산도 막지 못했습니다.

돼지를 처분한 농장의 상당수는 아직도 텅 빈 채로 남아 있습니다.

[엄상훈/철원 양돈농장주 : "8개월 정도 될 것 같아요. 7~8개월. 그 정도까지는 쉬다가 그 이후에는 이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죠."]

돼지를 다시 들여올 수 있게 된 건 지난달 중순부텁니다.

[서종억/강원도 동물방역과장 : "수매도태한 농가들은 우리가 또 돈을 지원을 했기 때문에 그 농가들은 최대한 빨리 (재입식) 할 수 있게 그렇게 지금 조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돼지를 다시 들여온 농장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현규/도드람양돈연구소장 : "멧돼지 집돼지의 방역에 지시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시스템. 시스템이 먼저 갖춰지고 방역을 보완한다든지 하는 걸. 그런 것도 병행을 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돼지를 다시 들여온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내려면 1년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

결국, 양돈업계는 어느 해보다 더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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