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요양병원 감염…부산, 7개 해수욕장 폐쇄

[앵커]

부산에서는 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 19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하루 확진자가 50명 나왔습니다.

부산시는 해맞이, 해넘이 명소인 7개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집단 격리 중인 부산 인창요양병원에서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관련 확진자가 139명으로 늘었습니다.

정기 검사에서 끊임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집단격리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34명이 됐습니다.

잠복기가 남아있는 데다 고령 환자가 대부분이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엄격히 관리하더라도 1인 1실 아니어서 교차 감염 가능성 항상 있어 이런 부분들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산 사하구의 한 선박 관련 업체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식당 등을 통해 직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상주 종교시설을 방문한 부산외대 학생 확진자와 교회에서 접촉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부산에서는 가족과 지인 접촉으로 12명, 감염경로 불분명 9명 등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반 병상은 30여 개가 남았지만 중환자 병상 18개는 모두 사용 중이라 가용 병상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성탄,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강화된 방역 조치를 내놨습니다.

해돋이 인파를 막기 위해 부산 해수욕장 7곳과 주요 등산로, 주변 공원과 주차장까지 12월 31일 낮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9시까지 폐쇄합니다.

또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부산 주요 관광지 58곳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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