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청문회…野 “사퇴해야” 與 “정책 능력”

입력 2020.12.23 (19:20) 수정 2020.12.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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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 정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과 각종 의혹 제기에 집중했는데, 왜곡된 내용도 많다, 사실관계부터 따져보자며 여당은 적극 방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초만, 3초만 늦게 문을 열었어도.."]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 군 어머니의 육성이 울리자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생명과 인권 감수성이 박약하고 또 차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절대 중요한 정책 결정 자리를 내줘서는 안 된다. 저는 이게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변 후보자는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고인이나 또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한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특혜 채용과 일감 몰아주기,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도 제기됐고 변 후보자는 반박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가 관계하고 있는 학회나 단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예산을 낭비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후보자 : "제가 특정 업체나 특정 사람을 계약하라든지, 이렇게 할 이유가 없고..."]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며 엄호했습니다.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것을 가지고 사실인 양 제기하면서 국민을 오도하게 된다면 그것도 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변 후보자는 '이익공유형, 지분형 주택'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거듭 밝혔습니다.

개인이 소유권을 갖되 처분할 때는 반드시 공공기관에 팔아야 하는 주택이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변 후보자는 민간 임대도 효과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재해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선 "재난재해나 안전 문제는 개인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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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창흠 청문회…野 “사퇴해야” 與 “정책 능력”
    • 입력 2020-12-23 19:20:20
    • 수정2020-12-23 22: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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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청문 정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변 후보자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과 각종 의혹 제기에 집중했는데, 왜곡된 내용도 많다, 사실관계부터 따져보자며 여당은 적극 방어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초만, 3초만 늦게 문을 열었어도.."]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 군 어머니의 육성이 울리자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생명과 인권 감수성이 박약하고 또 차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절대 중요한 정책 결정 자리를 내줘서는 안 된다. 저는 이게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변 후보자는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고인이나 또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한 거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특혜 채용과 일감 몰아주기,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도 제기됐고 변 후보자는 반박했습니다.

[이헌승/국민의힘 의원 : "후보자가 관계하고 있는 학회나 단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예산을 낭비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변창흠/국토부 장관 후보자 : "제가 특정 업체나 특정 사람을 계약하라든지, 이렇게 할 이유가 없고..."]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따져보자며 엄호했습니다.

[홍기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것을 가지고 사실인 양 제기하면서 국민을 오도하게 된다면 그것도 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변 후보자는 '이익공유형, 지분형 주택' 도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거듭 밝혔습니다.

개인이 소유권을 갖되 처분할 때는 반드시 공공기관에 팔아야 하는 주택이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변 후보자는 민간 임대도 효과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대재해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선 "재난재해나 안전 문제는 개인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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