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시위 격화, 곳곳서 경찰과 대치

입력 2003.11.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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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은 이 시각까지도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김태욱입니다.
⊙앵커: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까지 과격하게 진행되던 농민시위가 이제 차츰 정리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는 농민 2만여 명이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며 1시간 가까이 경찰과 충돌한 뒤 이 시간까지 정리집회를 위해 여의도공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종로3가 일대에서도 농민 6000여 명이 경찰에게 오물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의도공원 앞에서는 농민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버스 2대가 불에 탔고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민 4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빈 병과 각목, 쇠파이프 등 2000여 점이 넘는 시위용품이 압수됐습니다.
농민 시위로 이 시각까지 여의도와 종로 일대를 비롯한 도심 곳곳이 극심한 퇴근길 교통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버스 2000여 대를 타고 상경한 농민 6만여 명은 여의도 한강둔치와 대학로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농정실패가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민연대는 다음달 6일 제2차 전국농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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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시위 격화, 곳곳서 경찰과 대치
    • 입력 2003-11-19 20:00:00
    뉴스타임
⊙앵커: 오늘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농민집회가 열렸습니다. 농민들은 이 시각까지도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김태욱입니다. ⊙앵커: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까지 과격하게 진행되던 농민시위가 이제 차츰 정리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는 농민 2만여 명이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며 1시간 가까이 경찰과 충돌한 뒤 이 시간까지 정리집회를 위해 여의도공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종로3가 일대에서도 농민 6000여 명이 경찰에게 오물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의도공원 앞에서는 농민시위가 격화되면서 경찰버스 2대가 불에 탔고 부상자들도 속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민 4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빈 병과 각목, 쇠파이프 등 2000여 점이 넘는 시위용품이 압수됐습니다. 농민 시위로 이 시각까지 여의도와 종로 일대를 비롯한 도심 곳곳이 극심한 퇴근길 교통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전국 각지에서 버스 2000여 대를 타고 상경한 농민 6만여 명은 여의도 한강둔치와 대학로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농정실패가 농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민연대는 다음달 6일 제2차 전국농민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KBS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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