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한 교회 집단감염…대구 26명·경북 50명

[앵커]

구미의 한 교회에서 또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경북지역 확진자 수는 비수도권 지역 최다인 50명대로 다시 올라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희정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0시 기준으로 경북 신규확진자는 50명입니다.

하루 만에 신규확진자가 두 배가 됐는데요, 구미 송정교회 집단감염 때문입니다,

이 교회에선 앞서 8명의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는데, 어제 26명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습니다.

교인이 4백 명이나 되기 때문에 추가 확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 경주에선 성광교회 관련 3명. 안동에선 옥동교회 관련 2명 등 교회발 감염이 줄을 이었습니다.

대구에서도 교회발 집단감염이 신규확진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 자는 26명입니다.

대구경북의 광진중앙교회 누적 확진자 48명, 영신교회 89명으로 늘었습니다.

연일 두 자릿수 확진에 병상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어제 기준 대구 병상가동률은 62.7%로 교회발 집단감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2일 가동률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구시는 열흘 안에 칠곡 경대병원에 2백2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더 부족하면 대구의료원 환자를 전원시킬 계획입니다.

경북의 병상가동률은 대구보다 높은 69%인데요, 연말까지 123개 병상을 추가 확보합니다.

한편 대구시는 어제부터 임시 선별검사소 3곳을 개소했고, 지난 4월 운영을 종료했던 생활치료센터,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을 8개월 만인 오늘 다시 운영 재개합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영상편집:김상원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