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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재난 문자보다 빠른 시장 SNS…읍면동에 접촉자 정보까지 공개
입력 2020.12.25 (07:36) 수정 2020.12.25 (07:48)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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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장이 보고받은 코로나 19 확진자 정보를 개인 SNS에 올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발송하는 재난 문자보다도 먼저 확진자 정보를 올리는가 하면, 공개가 제한되는 구체적인 개인정보까지 공개해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천여 명이 들어와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의 네이버 밴드입니다.

이 시장은 이달부터 이곳에 보고받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재난문자나 시청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개인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거주지가 읍면동 단위까지 표시돼 있고 접촉자 등 감염 경로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주시청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이달부터 확진자의 거주지를 시군구 단위까지만 공개하고 있는데, 정작 시장이 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안 한 시민은 최근 여주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A 씨/여주시 시민 : "시장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잖아요. 그걸 개인 밴드에다가 올렸다.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해서 민원을 제기했었거든요."]

이 시장은 재난문자보다 먼저 관련 정보를 이곳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사진을 첨부하고 이름을 해시태그로 입력하는 등 공적 정보를 자신에 대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A 씨/여주시 시민 : "많은 시민들이 다 알아야 될 내용이 그 밴드원들한테만 공유가 된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을 했고, 여주시민이 몇 명인데 그 밴드원들만 여주시민이 아니잖아요."]

이 시장은 "공식적으로 정보를 알리기까지 시민 불안감이 커진다"라며 "신속한 전달을 위해 보고받은 내용을 가볍게 개인 SNS에 올려 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을지 관련 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유지영
  • [단독] 재난 문자보다 빠른 시장 SNS…읍면동에 접촉자 정보까지 공개
    • 입력 2020-12-25 07:36:08
    • 수정2020-12-25 07:48:58
    뉴스광장
[앵커]

경기도의 한 자치단체장이 보고받은 코로나 19 확진자 정보를 개인 SNS에 올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발송하는 재난 문자보다도 먼저 확진자 정보를 올리는가 하면, 공개가 제한되는 구체적인 개인정보까지 공개해 방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천여 명이 들어와 있는 이항진 여주시장의 네이버 밴드입니다.

이 시장은 이달부터 이곳에 보고받은 코로나19 확진자 정보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재난문자나 시청 홈페이지에서는 볼 수 없는 개인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거주지가 읍면동 단위까지 표시돼 있고 접촉자 등 감염 경로도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주시청은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이달부터 확진자의 거주지를 시군구 단위까지만 공개하고 있는데, 정작 시장이 이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을 안 한 시민은 최근 여주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A 씨/여주시 시민 : "시장이라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잖아요. 그걸 개인 밴드에다가 올렸다.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해서 민원을 제기했었거든요."]

이 시장은 재난문자보다 먼저 관련 정보를 이곳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사진을 첨부하고 이름을 해시태그로 입력하는 등 공적 정보를 자신에 대한 홍보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A 씨/여주시 시민 : "많은 시민들이 다 알아야 될 내용이 그 밴드원들한테만 공유가 된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을 했고, 여주시민이 몇 명인데 그 밴드원들만 여주시민이 아니잖아요."]

이 시장은 "공식적으로 정보를 알리기까지 시민 불안감이 커진다"라며 "신속한 전달을 위해 보고받은 내용을 가볍게 개인 SNS에 올려 왔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적용할 수 있을지 관련 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재현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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