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분위기 ‘실종’…기부금도 ‘급감’

입력 2020.12.25 (10:31) 수정 2020.12.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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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 곳곳마다 화려한 트리가 장식되고,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붐볐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썰렁한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코로나19로 달라진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산타 복장을 하 자원봉사자들.

소외 계층을 찾아 직접 선물을 나눠줍니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받고 싶은 선물이 적힌 소망편지는 수백 장 도착했지만,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물 받을 사람이 직접 복지관에 찾아와 받아가거나 아예 택배로 부쳤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손영혜/유성구 행복네트워크 대표 : "(원래는) 산타복을 입고 후원자님들과 같이 조를 짜서 직접 방문을 했어요.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어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행사가 열리고 화려한 대형 트리가 설치돼 연말 분위기를 더하던 광장.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물론 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세연·박세현 : "대전시 둔산동 "트리 이렇게 세워져 있는 데 맨날 보러 갔었는데 (올해는) 못 가게 될 것 같아서."]

선물 사러 온 사람들로 붐비던 백화점 매장은 한산하기만 하고 트리 대신 열화상 카메라가 자리 잡았습니다.

[김한범/백화점 영업기획팀 : "산타 이벤트라든지 집객행사를 항상 진행했었는데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서 모든 행사를 전격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경기 탓인지 올 연말엔 훈훈한 기부금 소식도 예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모금 단체에 접수된 기부금은 지난해보다 대전이 14%, 충남이 5%가량 적습니다.

대전 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전국 평균보다 10도가량 낮습니다.

올 한 해 많은 것을 바꿔놓고 우리 삶을 통째로 변화시킨 코로나19.

성탄절과 연말 풍경까지 달라졌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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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분위기 ‘실종’…기부금도 ‘급감’
    • 입력 2020-12-25 10:31:28
    • 수정2020-12-25 10:57:02
    930뉴스(대전)
[앵커]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 곳곳마다 화려한 트리가 장식되고,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붐볐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썰렁한 성탄절을 맞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가 코로나19로 달라진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마다 성탄절이 되면 산타 복장을 하 자원봉사자들.

소외 계층을 찾아 직접 선물을 나눠줍니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받고 싶은 선물이 적힌 소망편지는 수백 장 도착했지만,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선물 받을 사람이 직접 복지관에 찾아와 받아가거나 아예 택배로 부쳤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손영혜/유성구 행복네트워크 대표 : "(원래는) 산타복을 입고 후원자님들과 같이 조를 짜서 직접 방문을 했어요.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어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행사가 열리고 화려한 대형 트리가 설치돼 연말 분위기를 더하던 광장.

올해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물론 사람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박세연·박세현 : "대전시 둔산동 "트리 이렇게 세워져 있는 데 맨날 보러 갔었는데 (올해는) 못 가게 될 것 같아서."]

선물 사러 온 사람들로 붐비던 백화점 매장은 한산하기만 하고 트리 대신 열화상 카메라가 자리 잡았습니다.

[김한범/백화점 영업기획팀 : "산타 이벤트라든지 집객행사를 항상 진행했었는데 정부 방역 방침에 따라서 모든 행사를 전격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경기 탓인지 올 연말엔 훈훈한 기부금 소식도 예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모금 단체에 접수된 기부금은 지난해보다 대전이 14%, 충남이 5%가량 적습니다.

대전 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전국 평균보다 10도가량 낮습니다.

올 한 해 많은 것을 바꿔놓고 우리 삶을 통째로 변화시킨 코로나19.

성탄절과 연말 풍경까지 달라졌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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