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주요 산업 비중 작아

입력 2020.12.25 (21:58) 수정 2020.12.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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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도 두드러진 성과가 없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지역총생산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7퍼센트.

강원 2.5퍼센트보다는 크지만 충북 3.6퍼센트에 비해서는 작습니다.

2천14년 2.9퍼센트에서 2천16년 2.7퍼센트로 떨어진 뒤 4년째 그대로입니다.

주력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탓에 전북 경제는 계속 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11개 주요 제조업의 지역별 생산 비중을 조사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자동차부품, 조선, 석유정제, 전기장비, 7개 산업의 주요 공장이 전북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현대차 전주공장과 타타대우 군산공장, 철강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기계장비는 LS엠트론 전주공장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석유화학은 OCI 군산공장이 그나마 전북경제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데다, 관련 산업 침체로 OCI 군산공장은 올해 사업의 85퍼센트가 철수했고 현대차와 타타대우도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전북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

이른바 '새만금 그린뉴딜'도 장밋빛 청사진만 나와 있을뿐, 실제 전북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득력 있는 연구와 정책은 아직 부재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영상편집:한상근/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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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경제, 주요 산업 비중 작아
    • 입력 2020-12-25 21:58:35
    • 수정2020-12-25 22:31:24
    뉴스9(전주)
[앵커]

전북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도 두드러진 성과가 없습니다.

서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지역총생산에서 전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7퍼센트.

강원 2.5퍼센트보다는 크지만 충북 3.6퍼센트에 비해서는 작습니다.

2천14년 2.9퍼센트에서 2천16년 2.7퍼센트로 떨어진 뒤 4년째 그대로입니다.

주력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탓에 전북 경제는 계속 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11개 주요 제조업의 지역별 생산 비중을 조사했습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자동차부품, 조선, 석유정제, 전기장비, 7개 산업의 주요 공장이 전북에는 한 곳도 없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현대차 전주공장과 타타대우 군산공장, 철강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기계장비는 LS엠트론 전주공장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 석유화학은 OCI 군산공장이 그나마 전북경제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데다, 관련 산업 침체로 OCI 군산공장은 올해 사업의 85퍼센트가 철수했고 현대차와 타타대우도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으로 전북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없습니다.

이른바 '새만금 그린뉴딜'도 장밋빛 청사진만 나와 있을뿐, 실제 전북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득력 있는 연구와 정책은 아직 부재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영상편집:한상근/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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