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교회발 42%…‘보건소·도청도 위협’

입력 2020.12.28 (19:06) 수정 2020.12.28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의 신규확진자가 하루만에 크게 늘었는데, 40% 넘게 교회발 확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도청, 시청 등 공공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보건소, 민원인 출입이 중단되고,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만 북적입니다.

송정교회 역학조사에 투입됐던 직원 2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같은 부서 18명이 격리되면서 역학조사 인력을 보건지소에서 메우고 있습니다.

[구미시보건소 관계자 : "읍면동 보건지소하고 보건진료소 업무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그분들을 활용해서 방역대책반을 재구성해가지고…."]

오늘 0시 기준으로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46명,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21명이 구미 송정교회 등 5개 교회 관련입니다.

특히, 교회 연쇄감염이 경북도청에 이어 시청 보건소까지 이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방역 최전선, 대민 업무가 많은 공공기관이 자칫 교회발 지역사회 확산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구미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본청 직원 2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4명 가운데, 9명도 영신 교회 관련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명이 나왔는데, 대구시는 교회발 여진이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교회 관련자가 소수의 모임이나 교회 활동으로 인해서 번지는 그런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편 대구시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교회에 대한 점검 결과, 대면예배, 마스크 미착용 등 지침을 어긴 15곳을 적발해 1곳을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경북 교회발 42%…‘보건소·도청도 위협’
    • 입력 2020-12-28 19:06:51
    • 수정2020-12-28 21:48:33
    뉴스7(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신규확진자가 하루만에 크게 늘었는데, 40% 넘게 교회발 확진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도청, 시청 등 공공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교회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보건소, 민원인 출입이 중단되고,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만 북적입니다.

송정교회 역학조사에 투입됐던 직원 2명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같은 부서 18명이 격리되면서 역학조사 인력을 보건지소에서 메우고 있습니다.

[구미시보건소 관계자 : "읍면동 보건지소하고 보건진료소 업무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그분들을 활용해서 방역대책반을 재구성해가지고…."]

오늘 0시 기준으로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46명,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21명이 구미 송정교회 등 5개 교회 관련입니다.

특히, 교회 연쇄감염이 경북도청에 이어 시청 보건소까지 이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방역 최전선, 대민 업무가 많은 공공기관이 자칫 교회발 지역사회 확산의 통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구미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본청 직원 2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4명 가운데, 9명도 영신 교회 관련입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명이 나왔는데, 대구시는 교회발 여진이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교회 관련자가 소수의 모임이나 교회 활동으로 인해서 번지는 그런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편 대구시는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교회에 대한 점검 결과, 대면예배, 마스크 미착용 등 지침을 어긴 15곳을 적발해 1곳을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