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기차 시동?…우리 산업 영향은?
입력 2020.12.28 (19:25)
수정 2020.12.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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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4년 뒤엔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와서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 일일지, 또 실제로 애플 차가 나온다면 우리 업계에는 어떤 파장을 미칠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업체 소니가 올해 선보인 전기차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아예 전기차를 직접 만든 겁니다.
[코에다 타츠야/소니 관계자 : "(이 차에 적용된 센서시스템은 어떤 건가요?) "태블릿이 안에 있고 33개 센서가 차체 안팎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복잡한 부품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애플 자동차가 나온다는 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엔 소문 수준을 넘어 애플이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고 차세대 배터리까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미 애플 차를 상상한 그림까지 여럿 등장했고, 보도가 나온 직후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정도로 주식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최영석/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애플은 테슬라 등 경쟁사들 인력을 워낙 흡수를 많이 했고요.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서 장난감 차가 나와도 팔릴거다..."]
애플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상황에서, 애플 차까지 등장하게 된다면 우리 업계는 한층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임은영/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V·모빌리티 팀장 : "(완성차는)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규모가 오히려 굉장히 커질 거 같거든요. 고객사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품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까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경진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4년 뒤엔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와서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 일일지, 또 실제로 애플 차가 나온다면 우리 업계에는 어떤 파장을 미칠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업체 소니가 올해 선보인 전기차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아예 전기차를 직접 만든 겁니다.
[코에다 타츠야/소니 관계자 : "(이 차에 적용된 센서시스템은 어떤 건가요?) "태블릿이 안에 있고 33개 센서가 차체 안팎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복잡한 부품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애플 자동차가 나온다는 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엔 소문 수준을 넘어 애플이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고 차세대 배터리까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미 애플 차를 상상한 그림까지 여럿 등장했고, 보도가 나온 직후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정도로 주식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최영석/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애플은 테슬라 등 경쟁사들 인력을 워낙 흡수를 많이 했고요.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서 장난감 차가 나와도 팔릴거다..."]
애플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상황에서, 애플 차까지 등장하게 된다면 우리 업계는 한층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임은영/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V·모빌리티 팀장 : "(완성차는)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규모가 오히려 굉장히 커질 거 같거든요. 고객사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품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까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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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전기차 시동?…우리 산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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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2-28 19:45:04
[앵커]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4년 뒤엔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와서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 일일지, 또 실제로 애플 차가 나온다면 우리 업계에는 어떤 파장을 미칠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업체 소니가 올해 선보인 전기차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아예 전기차를 직접 만든 겁니다.
[코에다 타츠야/소니 관계자 : "(이 차에 적용된 센서시스템은 어떤 건가요?) "태블릿이 안에 있고 33개 센서가 차체 안팎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복잡한 부품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애플 자동차가 나온다는 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엔 소문 수준을 넘어 애플이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고 차세대 배터리까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미 애플 차를 상상한 그림까지 여럿 등장했고, 보도가 나온 직후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정도로 주식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최영석/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애플은 테슬라 등 경쟁사들 인력을 워낙 흡수를 많이 했고요.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서 장난감 차가 나와도 팔릴거다..."]
애플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상황에서, 애플 차까지 등장하게 된다면 우리 업계는 한층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임은영/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V·모빌리티 팀장 : "(완성차는)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규모가 오히려 굉장히 커질 거 같거든요. 고객사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품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까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경진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이 4년 뒤엔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란 보도가 나와서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능한 일일지, 또 실제로 애플 차가 나온다면 우리 업계에는 어떤 파장을 미칠지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전업체 소니가 올해 선보인 전기차입니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의 성능을 알리기 위해 아예 전기차를 직접 만든 겁니다.
[코에다 타츠야/소니 관계자 : "(이 차에 적용된 센서시스템은 어떤 건가요?) "태블릿이 안에 있고 33개 센서가 차체 안팎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복잡한 부품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애플 자동차가 나온다는 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최근엔 소문 수준을 넘어 애플이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고 차세대 배터리까지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미 애플 차를 상상한 그림까지 여럿 등장했고, 보도가 나온 직후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급락할 정도로 주식 시장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최영석/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교수 : "애플은 테슬라 등 경쟁사들 인력을 워낙 흡수를 많이 했고요.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서 장난감 차가 나와도 팔릴거다..."]
애플 측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상황에서, 애플 차까지 등장하게 된다면 우리 업계는 한층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임은영/삼성증권 리서치센터 EV·모빌리티 팀장 : "(완성차는) 경쟁 심화 측면에서는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규모가 오히려 굉장히 커질 거 같거든요. 고객사가 늘어난다는 것은 부품업체들에는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구글과 아마존까지 자율주행차 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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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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