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과적인 백신”…마스크에 울고 웃은 1년

입력 2020.12.28 (21:25) 수정 2022.04.18 (15: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한 해를 뒤 덮은 단어, 단연 코로나19입니다.

삶과 죽음을 가른 건 물론이고 사는 방식, 습관까지 바꿔놨습니다.

KBS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오늘(28일)부터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마스크' 입니다.

마스크 때문에 울고, 또 웃었던 2020년을 양민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이후, 마스크 수요는 급증했습니다.

판매처마다 긴 줄을 서봐도 구입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모두 당황했습니다.

[이채연/서울 강서구/지난 2월 : "사촌동생들이랑 외숙모랑 같이 왔어요. 동네에서 마스크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약국에도 없고 다이소부터 전 매장 다 다녀봤는데 마스크가 다 매진이어서..."]

이 때문에 나온 공적 마스크 제도, 아예 구매량을 제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 3월 :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7월부터는 마스크 수급은 안정화됐지만 오히려 공급량이 넘쳐나기도 했습니다.

수급 문제가 해결되자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혼선, 특히 면 마스크 착용 논란도 있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2월 : "면 마스크는 아무래도 좀 젖을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이것을 완전히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의경/전 식약처장/지난 3월 : "감염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의심 증상이 없을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하냐를 놓고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3월 :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마스크 착용을 코로나19의 예방방법으로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앞서 말씀드린 권고사항에서도 또 마스크 착용을 우선해서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마스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방역 수단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이 많은 상태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누구한테라도 감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마스크의 착용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이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백신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마스크는 꼭 써야 합니다.

국민의 60~70%가 항체를 가져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15일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되어 집단면역을 얻게 될 그때까지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또 각종 방역지침 준수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연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효과적인 백신”…마스크에 울고 웃은 1년
    • 입력 2020-12-28 21:25:10
    • 수정2022-04-18 15:56:45
    뉴스 9
[앵커]

올 한 해를 뒤 덮은 단어, 단연 코로나19입니다.

삶과 죽음을 가른 건 물론이고 사는 방식, 습관까지 바꿔놨습니다.

KBS는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오늘(28일)부터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마스크' 입니다.

마스크 때문에 울고, 또 웃었던 2020년을 양민철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첫 확진자가 나온 1월 이후, 마스크 수요는 급증했습니다.

판매처마다 긴 줄을 서봐도 구입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모두 당황했습니다.

[이채연/서울 강서구/지난 2월 : "사촌동생들이랑 외숙모랑 같이 왔어요. 동네에서 마스크 구하기 너무 힘들어요. 약국에도 없고 다이소부터 전 매장 다 다녀봤는데 마스크가 다 매진이어서..."]

이 때문에 나온 공적 마스크 제도, 아예 구매량을 제한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지난 3월 :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7월부터는 마스크 수급은 안정화됐지만 오히려 공급량이 넘쳐나기도 했습니다.

수급 문제가 해결되자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혼선, 특히 면 마스크 착용 논란도 있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지난 2월 : "면 마스크는 아무래도 좀 젖을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이것을 완전히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의경/전 식약처장/지난 3월 : "감염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의심 증상이 없을 때 마스크를 꼭 써야 하냐를 놓고도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3월 :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마스크 착용을 코로나19의 예방방법으로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앞서 말씀드린 권고사항에서도 또 마스크 착용을 우선해서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마스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방역 수단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이 많은 상태기 때문에 우리가 어느 누구한테라도 감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마스크의 착용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이기 때문에..."]

내년 1분기 백신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마스크는 꼭 써야 합니다.

국민의 60~70%가 항체를 가져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지난 15일 :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되어 집단면역을 얻게 될 그때까지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또 각종 방역지침 준수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연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