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들 “의심증상 호소해도 감기약 지급…방한마스크로만 버텨”
입력 2020.12.30 (07:18)
수정 2020.12.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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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1,030명,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330명이고, 사망자는 40명 발생해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40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의 관리 대상인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에 이릅니다.
또, 최근 일주일새 지역 확진자의 31%가 60살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 취약군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구치소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들을 추가로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신속히 이송한다는 계획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또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들에 대해 오늘 4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구치소 특유의 밀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는데, KBS 취재진이 최근까지 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구치소 측의 방역에도 허점이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A 씨.
구치소에서 교도관들을 도와 수용자들의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업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인후통을 호소하는 수용자들에게 구치소 측이 감기약만 처방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A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재소자들이) 인후통 증상을 호소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의료과에 그 부분을 보고를 하고, 그랬더니 이제 감기약을 다 처방을 해줬어요."]
인후통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의심증상인데 구치소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음성변조 : "이런 사람들 먼저 다 추가로 검사해서 격리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저희 담당 교도관이 '알지, 그러나 인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 못 쓰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같은 날 출소한 B 씨는 구치소에서 배식을 도우면서 감염 우려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 신입 수용자 격리 공간에서 직접 배식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B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그 사람이 썼던 식판을 제가 손으로 만져야 되고 같이 이야기도 해야 하고, 서로 잡고 그러니까 감염 위험이 있죠."]
KF 마스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월 이후에야 일주일에 한 장씩 지급됐다고 합니다.
[B 씨/음성변조 : "대부분 수용자들이 아마 마스크를 전부 다 안 꼈을 거예요. 11월 중순까지, 그때까지는. (덴탈마스크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어요?) 네. 덴탈 마스크 지급된 적 없었어요. 수용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방한마스크. (교도관들은요?) 교도관들은 끼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제 동부구치소에서는 '살려주세요', '확진자 한 방에 8명 수용', '편지 외부 발송 금지' 등의 글로 자신들의 열악한 처지를 호소하는 수용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예산 문제로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인후통 증상자에 대한 감기약 투약은 코로나가 감기 증상이다 보니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태희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1,030명,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330명이고, 사망자는 40명 발생해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40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의 관리 대상인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에 이릅니다.
또, 최근 일주일새 지역 확진자의 31%가 60살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 취약군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구치소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들을 추가로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신속히 이송한다는 계획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또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들에 대해 오늘 4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구치소 특유의 밀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는데, KBS 취재진이 최근까지 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구치소 측의 방역에도 허점이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A 씨.
구치소에서 교도관들을 도와 수용자들의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업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인후통을 호소하는 수용자들에게 구치소 측이 감기약만 처방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A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재소자들이) 인후통 증상을 호소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의료과에 그 부분을 보고를 하고, 그랬더니 이제 감기약을 다 처방을 해줬어요."]
인후통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의심증상인데 구치소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음성변조 : "이런 사람들 먼저 다 추가로 검사해서 격리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저희 담당 교도관이 '알지, 그러나 인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 못 쓰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같은 날 출소한 B 씨는 구치소에서 배식을 도우면서 감염 우려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 신입 수용자 격리 공간에서 직접 배식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B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그 사람이 썼던 식판을 제가 손으로 만져야 되고 같이 이야기도 해야 하고, 서로 잡고 그러니까 감염 위험이 있죠."]
KF 마스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월 이후에야 일주일에 한 장씩 지급됐다고 합니다.
[B 씨/음성변조 : "대부분 수용자들이 아마 마스크를 전부 다 안 꼈을 거예요. 11월 중순까지, 그때까지는. (덴탈마스크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어요?) 네. 덴탈 마스크 지급된 적 없었어요. 수용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방한마스크. (교도관들은요?) 교도관들은 끼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제 동부구치소에서는 '살려주세요', '확진자 한 방에 8명 수용', '편지 외부 발송 금지' 등의 글로 자신들의 열악한 처지를 호소하는 수용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예산 문제로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인후통 증상자에 대한 감기약 투약은 코로나가 감기 증상이다 보니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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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1,030명,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330명이고, 사망자는 40명 발생해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40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의 관리 대상인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에 이릅니다.
또, 최근 일주일새 지역 확진자의 31%가 60살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 취약군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구치소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들을 추가로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신속히 이송한다는 계획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또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들에 대해 오늘 4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구치소 특유의 밀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는데, KBS 취재진이 최근까지 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구치소 측의 방역에도 허점이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A 씨.
구치소에서 교도관들을 도와 수용자들의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업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인후통을 호소하는 수용자들에게 구치소 측이 감기약만 처방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A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재소자들이) 인후통 증상을 호소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의료과에 그 부분을 보고를 하고, 그랬더니 이제 감기약을 다 처방을 해줬어요."]
인후통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의심증상인데 구치소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음성변조 : "이런 사람들 먼저 다 추가로 검사해서 격리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저희 담당 교도관이 '알지, 그러나 인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 못 쓰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같은 날 출소한 B 씨는 구치소에서 배식을 도우면서 감염 우려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 신입 수용자 격리 공간에서 직접 배식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B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그 사람이 썼던 식판을 제가 손으로 만져야 되고 같이 이야기도 해야 하고, 서로 잡고 그러니까 감염 위험이 있죠."]
KF 마스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월 이후에야 일주일에 한 장씩 지급됐다고 합니다.
[B 씨/음성변조 : "대부분 수용자들이 아마 마스크를 전부 다 안 꼈을 거예요. 11월 중순까지, 그때까지는. (덴탈마스크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어요?) 네. 덴탈 마스크 지급된 적 없었어요. 수용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방한마스크. (교도관들은요?) 교도관들은 끼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제 동부구치소에서는 '살려주세요', '확진자 한 방에 8명 수용', '편지 외부 발송 금지' 등의 글로 자신들의 열악한 처지를 호소하는 수용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예산 문제로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인후통 증상자에 대한 감기약 투약은 코로나가 감기 증상이다 보니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태희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46명 늘었습니다.
국내 발생 1,030명, 해외 유입 사례는 16명입니다.
사흘 만에 다시 천 명을 넘은 겁니다.
위·중증 환자는 330명이고, 사망자는 40명 발생해 발병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 40명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28명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발생한 사례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의 관리 대상인 요양병원은 전국 17곳에 이릅니다.
또, 최근 일주일새 지역 확진자의 31%가 60살 이상일 정도로 고령자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연령이 높고 기저 질환이 있는 고위험 취약군에서 환자가 주로 발생해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7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구치소에서 사망자 1명이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수용자 가운데 비확진자들을 추가로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수용밀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원북부교도소와 신축 대구교도소 등 다른 교정시설로 신속히 이송한다는 계획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집행정지가 결정된 수용자는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서울남부교도소와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용자 가운데 1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법무부는 또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내 수용자들에 대해 오늘 4차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동부구치소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구치소 특유의 밀폐 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는데, KBS 취재진이 최근까지 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구치소 측의 방역에도 허점이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A 씨.
구치소에서 교도관들을 도와 수용자들의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업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인후통을 호소하는 수용자들에게 구치소 측이 감기약만 처방하고 말았다는 겁니다.
[A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재소자들이) 인후통 증상을 호소를 했어요. 그래서 제가 의료과에 그 부분을 보고를 하고, 그랬더니 이제 감기약을 다 처방을 해줬어요."]
인후통은 대표적인 코로나19 의심증상인데 구치소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음성변조 : "이런 사람들 먼저 다 추가로 검사해서 격리시켜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더니 저희 담당 교도관이 '알지, 그러나 인력이 없어서 못 하고 있다. 아무도 신경 못 쓰고 있다'(라고 말했어요)."]
같은 날 출소한 B 씨는 구치소에서 배식을 도우면서 감염 우려에 시달렸다고 말합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 신입 수용자 격리 공간에서 직접 배식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B 씨/24일 동부구치소 출소/음성변조 : "그 사람이 썼던 식판을 제가 손으로 만져야 되고 같이 이야기도 해야 하고, 서로 잡고 그러니까 감염 위험이 있죠."]
KF 마스크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12월 이후에야 일주일에 한 장씩 지급됐다고 합니다.
[B 씨/음성변조 : "대부분 수용자들이 아마 마스크를 전부 다 안 꼈을 거예요. 11월 중순까지, 그때까지는. (덴탈마스크나 이런 것도 전혀 없었어요?) 네. 덴탈 마스크 지급된 적 없었어요. 수용자들이 할 수 있는 건 방한마스크. (교도관들은요?) 교도관들은 끼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제 동부구치소에서는 '살려주세요', '확진자 한 방에 8명 수용', '편지 외부 발송 금지' 등의 글로 자신들의 열악한 처지를 호소하는 수용자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법무부는 예산 문제로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인후통 증상자에 대한 감기약 투약은 코로나가 감기 증상이다 보니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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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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