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공항서 총리 환영식 노린 테러…최소 26명 사망

입력 2020.12.31 (12:30) 수정 2020.12.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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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공항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총리가 탄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을 노렸는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멘 총리가 탄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에 도착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다가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고국에 돌아온 겁니다.

하지만 총리와 각료 일행이 비행기에서 내려 환영 인파와 만나는 순간, 화염과 폭발음이 공항을 덮칩니다.

공항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박격포 포탄 3발이 떨어졌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기가 걷힌 폭발 현장에선 곳곳에서 쓰러진 사람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폭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환영식에 나온 사람들이었고, 총리와 각료 중에는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인 압둘말리크/예멘 총리 : "비열한 테러 공격입니다. 정부는 안정을 찾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예멘 일부 관리들은 이번 사건을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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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공항서 총리 환영식 노린 테러…최소 26명 사망
    • 입력 2020-12-31 12:30:43
    • 수정2020-12-31 1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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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 공항에서 테러로 보이는 폭발이 일어나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총리가 탄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을 노렸는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소행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예멘 총리가 탄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에 도착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다가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고국에 돌아온 겁니다.

하지만 총리와 각료 일행이 비행기에서 내려 환영 인파와 만나는 순간, 화염과 폭발음이 공항을 덮칩니다.

공항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박격포 포탄 3발이 떨어졌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기가 걷힌 폭발 현장에선 곳곳에서 쓰러진 사람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폭발로 최소 2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환영식에 나온 사람들이었고, 총리와 각료 중에는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인 압둘말리크/예멘 총리 : "비열한 테러 공격입니다. 정부는 안정을 찾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예멘 일부 관리들은 이번 사건을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과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 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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