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해저터널 공정률 82%…개통 1년 앞으로

입력 2021.01.03 (21:51) 수정 2021.01.03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 해저터널이 올해 말 개통됩니다.

공사 기간이 벌써 12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보령 해저터널을 이용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 멀리 보이는 충남 천수만 입구 바다 밑으로 보령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원산도 섬까지 연결된 터널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상행선 6.9㎞, 하행선 6.9㎞에 콘크리트 골조 공사를 모두 마치고 전체 공정률 82% 속에 현재는 비상주차대 건설이 막바지 단계입니다.

비상주차대는 690m마다, 그러니까 상·하행선 각각 10개 지점에 건설됩니다.

[권혁수/보령 해저터널 건설 수행팀장 : "지금까지 어려운 공사들은 완료되었고 앞으로 11개월 동안은 도로면 포장, 전기공사, 표지판 설치만 남았습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를 돌릴 수 있는 회차로 또한 690m마다, 또 차에서 내려 걸어서 대피할 수 있는 연결통로는 230m 간격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일본 도쿄 아쿠아라인 9.5㎞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데다 해저면에서 약 55m 깊이에 건설돼 지하수가 조금씩 흘러듭니다.

이 지하수는 배수관을 통해 밖으로 빼내도록 설계되어 있고, 또 터널 공동구를 통해 섬 마을에 물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상빈/보령 해저터널 건설 감리단장 : "육상 구간보다는 1.5배 더 강한 콘크리트를 사용하다 보니까 저희 터널 공사 후에 터널을 100년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산도를 중심으로 태안반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1년여 전 개통한데다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해저터널이 올해말 개통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령 해저터널 공정률 82%…개통 1년 앞으로
    • 입력 2021-01-03 21:51:05
    • 수정2021-01-03 22:01:45
    뉴스9(대전)
[앵커]

세계에서 5번째로 긴 보령 해저터널이 올해 말 개통됩니다.

공사 기간이 벌써 12년째로 접어들었는데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보령 해저터널을 이용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저 멀리 보이는 충남 천수만 입구 바다 밑으로 보령 해저터널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 원산도 섬까지 연결된 터널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상행선 6.9㎞, 하행선 6.9㎞에 콘크리트 골조 공사를 모두 마치고 전체 공정률 82% 속에 현재는 비상주차대 건설이 막바지 단계입니다.

비상주차대는 690m마다, 그러니까 상·하행선 각각 10개 지점에 건설됩니다.

[권혁수/보령 해저터널 건설 수행팀장 : "지금까지 어려운 공사들은 완료되었고 앞으로 11개월 동안은 도로면 포장, 전기공사, 표지판 설치만 남았습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를 돌릴 수 있는 회차로 또한 690m마다, 또 차에서 내려 걸어서 대피할 수 있는 연결통로는 230m 간격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일본 도쿄 아쿠아라인 9.5㎞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긴데다 해저면에서 약 55m 깊이에 건설돼 지하수가 조금씩 흘러듭니다.

이 지하수는 배수관을 통해 밖으로 빼내도록 설계되어 있고, 또 터널 공동구를 통해 섬 마을에 물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상빈/보령 해저터널 건설 감리단장 : "육상 구간보다는 1.5배 더 강한 콘크리트를 사용하다 보니까 저희 터널 공사 후에 터널을 100년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산도를 중심으로 태안반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1년여 전 개통한데다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해저터널이 올해말 개통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