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세계 최초 접종 시작

입력 2021.01.04 (21:21) 수정 2021.01.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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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운송과 보관이 쉬워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국 내 확진자 증가세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 사는 82세 핑커 씨가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옥스포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이 오늘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브라이언 핑커/82세/첫 접종자 : "백신은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끔찍하지 않나요?"]

1차 확보 물량은 53만회 분,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요양원 직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보통 첫번째 접종 이후 효능을 높이기 위해 3~4주 뒤에 두번째 접종을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1차 접종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조지 핀들리/국민보건서비스 의료 책임자 :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연장하면 초기 백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지역사회의 더 큰 부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엿새 연속 하루 확진자가 5만 명 이상 나와 누적 확진자는 265만 명을 넘겼습니다.

존슨 총리는 추가 제한조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 새로운 변이가 퍼지는 속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영하 70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 보관이 가능해 접종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0여 일간 영국에서 백만 건이 접종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매주 2백만 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영국 정부는 전망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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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세계 최초 접종 시작
    • 입력 2021-01-04 21:21:20
    • 수정2021-01-04 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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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은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운송과 보관이 쉬워 접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영국 내 확진자 증가세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옥스퍼드 지역에 사는 82세 핑커 씨가 백신 주사를 맞습니다.

옥스포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백신 접종이 오늘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브라이언 핑커/82세/첫 접종자 : "백신은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끔찍하지 않나요?"]

1차 확보 물량은 53만회 분,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과 요양원 직원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보통 첫번째 접종 이후 효능을 높이기 위해 3~4주 뒤에 두번째 접종을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1차 접종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조지 핀들리/국민보건서비스 의료 책임자 :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연장하면 초기 백신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지역사회의 더 큰 부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엿새 연속 하루 확진자가 5만 명 이상 나와 누적 확진자는 265만 명을 넘겼습니다.

존슨 총리는 추가 제한조치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 새로운 변이가 퍼지는 속도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영하 70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 보관이 가능해 접종 속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0여 일간 영국에서 백만 건이 접종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매주 2백만 건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영국 정부는 전망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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