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페리온 엘리베이터 사고 원인은

⊙앵커: 어제 보도해 드린 현대 하이페리온 아파트의 승강기 사고는 전자회로의 오작동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석 달 전에도 승강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강기가 뚫고 올라간 50층 기계실 바닥은 콘크리트 파편들로 가득합니다.
한국승강기안전센터는 승강기를 제어하는 전자회로가 오작동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승강기 안전 센터 관계자: 회로가 좀 문제가 있고 약간 좀 불안정하다. 뭐 이런 거가 (추정이) 좀 나오니까...
⊙기자: 사고는 고장을 일으킨 승강기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고 직전 엘리베이터 기사는 본사의 지시를 받고 엘리베이터 이상유무를 점검한 뒤 가동을 재개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시험가동중에 승강기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승강기 업체 관계자: (승강 기사가) 내려와 이걸 한번 타 봐야겠다 마지막 닫는 시점, 콘트롤 패널 닫는 시점에 쾅소리가 났습니다.
⊙기자: 이 주상복합 건물에서는 지난 8월에 사고가 난 건물 바로 옆동에서 승강기에 균형을 잡는 쇠사슬이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 관계자: 워낙 고층이다 보니까 소리가 엄청나게 나는 거지. 완전 박살나는 소리가 나요.
⊙기자: 이 주상복합건물에 설치된 승강기는 한 대에 3억 5000만원인 최신형이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