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코로나19 속 건강 지키기…2021년 어떤 운동이?

입력 2021.01.05 (10:49) 수정 2021.0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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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도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체육시설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꾸준히 운동하기가 어려워졌는데요.

거리 두기를 지키며 할 수 있는 운동,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알아 보시죠.

[리포트]

파도타기 용 패들보드에서 양발을 딛고 상체를 숙여 한 손은 바닥에 한 손은 하늘을 향해 쭉 뻗습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상 요가인데요.

물 위에 띄운 패들보드에서 요가 동작을 하는 겁니다.

[메리 루 디무로/수상요가 참여자 : "정말 훌륭한 운동입니다. 스스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경험한 가장 힘든 운동 중 하나입니다."]

수상 요가는 물 위에서 몸의 긴장 유지하며 균형을 잡아야 해 지상에서보다 훨씬 많은 열량이 소모되는데요.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에 밀폐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거리 두기를 지키며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라 티펜탈러/수상요가 강사 : "슬프게도 피트니스 관련 사업 다수가 문을 닫게 됐지만, 우리는 야외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오히려 번창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운동하는 방식도 바꿔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닌 야외 공원이나 해변을 찾고, 여럿이 함께보다는 주로 소수나 혼자 하는 개인 운동을 즐기게 됐는데요.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도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선 고정형 자전거나 대형 TV 등 실내 운동 관련 제품들의 판매와 온라인 유료 홈트레이닝 강좌 구독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미국의 실내 운동 기구 판매와 강좌 구독 서비스 업체는 2019년 6월 51만 명이었던 이용자가 2020년 6월 109만 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스테파니 만수르/건강 전문가 : "스마트폰에 앱만 깔면, 영상을 통해 개인 트레이너와 운동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강좌 구독도 가능하죠. 온라인 운동은 2021년의 대표적인 추세입니다."]

홈 피트니스 시대에 발맞춘 신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거울'도 그중 하나인데요.

평소에는 평범한 거울이지만 시스템을 작동하면 거울 속에 전문 피트니스 강사가 등장해 일대일 트레이닝을 진행합니다.

거울에 달린 카메라가 사용자의 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세 교정도 가능한데요.

홈트레이닝의 단점을 보완한 장비로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이슨 로/ 존슨헬스테크 CEO : "코로나19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공간을 공유할 필요가 없이 집에서 스마트 거울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단체 운동 중에서도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하는 운동도 등장했는데요.

호주에서는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즐기는 '워킹 풋볼'이 인기입니다.

풋살장 크기의 공간에서 달리지 않고 몸싸움 없이하는 축구인데요.

가만히 서 있을 경우 경고를 받기 때문에 계속 걸어야 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된 운동인데, 코로나19 시대 적은 인원으로 땀 흘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켈리 스터튼/워킹풋볼 선수 : "그게 워킹 축구의 좋은 점이죠.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참여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운동입니다."]

신체 운동은 코로나19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리 두기와 건강,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운동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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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5 10:49:32
    • 수정2021-01-05 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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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고민도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체육시설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꾸준히 운동하기가 어려워졌는데요.

거리 두기를 지키며 할 수 있는 운동,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알아 보시죠.

[리포트]

파도타기 용 패들보드에서 양발을 딛고 상체를 숙여 한 손은 바닥에 한 손은 하늘을 향해 쭉 뻗습니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상 요가인데요.

물 위에 띄운 패들보드에서 요가 동작을 하는 겁니다.

[메리 루 디무로/수상요가 참여자 : "정말 훌륭한 운동입니다. 스스로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경험한 가장 힘든 운동 중 하나입니다."]

수상 요가는 물 위에서 몸의 긴장 유지하며 균형을 잡아야 해 지상에서보다 훨씬 많은 열량이 소모되는데요.

무엇보다 코로나19 시대에 밀폐된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거리 두기를 지키며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라 티펜탈러/수상요가 강사 : "슬프게도 피트니스 관련 사업 다수가 문을 닫게 됐지만, 우리는 야외에서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오히려 번창했습니다."]

코로나19는 운동하는 방식도 바꿔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밀폐된 실내 공간이 아닌 야외 공원이나 해변을 찾고, 여럿이 함께보다는 주로 소수나 혼자 하는 개인 운동을 즐기게 됐는데요.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운동하는 모습도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선 고정형 자전거나 대형 TV 등 실내 운동 관련 제품들의 판매와 온라인 유료 홈트레이닝 강좌 구독이 눈에 띄게 늘었는데요,

미국의 실내 운동 기구 판매와 강좌 구독 서비스 업체는 2019년 6월 51만 명이었던 이용자가 2020년 6월 109만 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스테파니 만수르/건강 전문가 : "스마트폰에 앱만 깔면, 영상을 통해 개인 트레이너와 운동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강좌 구독도 가능하죠. 온라인 운동은 2021년의 대표적인 추세입니다."]

홈 피트니스 시대에 발맞춘 신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거울'도 그중 하나인데요.

평소에는 평범한 거울이지만 시스템을 작동하면 거울 속에 전문 피트니스 강사가 등장해 일대일 트레이닝을 진행합니다.

거울에 달린 카메라가 사용자의 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실시간으로 자세 교정도 가능한데요.

홈트레이닝의 단점을 보완한 장비로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이슨 로/ 존슨헬스테크 CEO : "코로나19 시대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공간을 공유할 필요가 없이 집에서 스마트 거울로 운동할 수 있습니다."]

단체 운동 중에서도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하는 운동도 등장했는데요.

호주에서는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즐기는 '워킹 풋볼'이 인기입니다.

풋살장 크기의 공간에서 달리지 않고 몸싸움 없이하는 축구인데요.

가만히 서 있을 경우 경고를 받기 때문에 계속 걸어야 하는 것이 규칙입니다.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된 운동인데, 코로나19 시대 적은 인원으로 땀 흘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켈리 스터튼/워킹풋볼 선수 : "그게 워킹 축구의 좋은 점이죠. 어느 한 사람이 아닌 참여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운동입니다."]

신체 운동은 코로나19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리 두기와 건강, 둘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운동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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