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절망적”…영국, 결국 3차 봉쇄

입력 2021.01.05 (21:25) 수정 2021.01.0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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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세 번째로 코로나19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벽두부터 영국에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전면 봉쇄입니다.

잉글랜드 5천6백만 명에 대해 다음 달 중순까지 외출 금지와 재택 근무가 시행되고, 학교도 폐쇄됩니다.

스코틀랜드도 동시에 봉쇄 조치에 나섰고, 웨일즈와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한 달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어제부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까지 서둘러 도입해 다른 유럽국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접종을 실시한 영국,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는 절망스러운 동시에 우려스럽습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이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입니다."]

한 달 전 만여 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 연속 5만 4천 명대로 크게 늘었고, 어제는 5만 8천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의료시스템이 3주 안에 완전히 마비될 거란 예측에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다음 달까지 고령자와 의료종사자에 1차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을 덮친 변이 바이러스에 브렉시트 여파까지 더해져 주변 유럽국들은 영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검역 조치를 강화하며 봉쇄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요한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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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바이러스 절망적”…영국, 결국 3차 봉쇄
    • 입력 2021-01-05 21:25:23
    • 수정2021-01-05 2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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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세 번째로 코로나19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데 따른 조치입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해 벽두부터 영국에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전면 봉쇄입니다.

잉글랜드 5천6백만 명에 대해 다음 달 중순까지 외출 금지와 재택 근무가 시행되고, 학교도 폐쇄됩니다.

스코틀랜드도 동시에 봉쇄 조치에 나섰고, 웨일즈와 북아일랜드는 지난해 말부터 이미 봉쇄령이 내려졌습니다.

한 달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어제부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까지 서둘러 도입해 다른 유럽국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접종을 실시한 영국,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속도는 절망스러운 동시에 우려스럽습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이 가장 힘든 기간이 될 것입니다."]

한 달 전 만여 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 연속 5만 4천 명대로 크게 늘었고, 어제는 5만 8천 명을 넘어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습니다.

의료시스템이 3주 안에 완전히 마비될 거란 예측에 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경보를 최고 단계로 올리고 다음 달까지 고령자와 의료종사자에 1차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을 덮친 변이 바이러스에 브렉시트 여파까지 더해져 주변 유럽국들은 영국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고, 검역 조치를 강화하며 봉쇄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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