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2도 부산도 ‘꽁꽁’…동파 사고 속출

입력 2021.01.08 (19:30) 수정 2021.01.0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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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국 뉴스에서 전해드렸듯 부산에도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바닷물까지 얼린 강추위에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속출하는 등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한파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야외 공원.

비상 급수시설로 쓰는 수도꼭지 아래로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해 밤새 틀어놓은 물이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얼었습니다.

[이애란/공원 관리인 : "날씨가 춥다고 그래서 제가 퇴근하면서 물을 틀어놓고 갔는데도 아침에 오니까 많이 얼어있었습니다. 위에 물탱크가 지금 언 모양입니다."]

수도 배관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야외에 설치한 수도는 배관까지 완전히 얼어붙어 물이 나오기는커녕 아무리 힘을 줘서 돌려도 수도꼭지조차 돌아가지 않습니다.

공사장의 수도 계량기도 파손됐습니다.

보온재까지 넣어뒀지만,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기온에 동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오늘 하루 10여 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우선/부산상수도사업본부 남부사업소 : "야간에 주무실 때 물을 틀어놔 주시면 계량기가 동파될 확률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119에는 고드름이 달려 위험하다거나 소화전 배관이 깨졌다는 신고 등이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부산의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는 물론 한랭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민규 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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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12도 부산도 ‘꽁꽁’…동파 사고 속출
    • 입력 2021-01-08 19:30:28
    • 수정2021-01-08 19:51:47
    뉴스7(부산)
[앵커]

앞서 전국 뉴스에서 전해드렸듯 부산에도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바닷물까지 얼린 강추위에 수도 계량기 동파 사고가 속출하는 등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한파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야외 공원.

비상 급수시설로 쓰는 수도꼭지 아래로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해 밤새 틀어놓은 물이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얼었습니다.

[이애란/공원 관리인 : "날씨가 춥다고 그래서 제가 퇴근하면서 물을 틀어놓고 갔는데도 아침에 오니까 많이 얼어있었습니다. 위에 물탱크가 지금 언 모양입니다."]

수도 배관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야외에 설치한 수도는 배관까지 완전히 얼어붙어 물이 나오기는커녕 아무리 힘을 줘서 돌려도 수도꼭지조차 돌아가지 않습니다.

공사장의 수도 계량기도 파손됐습니다.

보온재까지 넣어뒀지만,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진 기온에 동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오늘 하루 10여 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박우선/부산상수도사업본부 남부사업소 : "야간에 주무실 때 물을 틀어놔 주시면 계량기가 동파될 확률을 줄이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119에는 고드름이 달려 위험하다거나 소화전 배관이 깨졌다는 신고 등이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부산의 아침 기온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수도 계량기 동파는 물론 한랭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민규 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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