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동파에 수일째 곳곳 식수난…비상 급수까지

입력 2021.01.11 (19:32) 수정 2021.01.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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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한파 특보가 일주일 만에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산간지역은 물론, 일부 도심에서도 식수난을 겪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추위가 몰아친 충주의 산간 마을입니다.

얼어붙은 골짜기에서 도끼질해 얼음 구멍을 만들고 설거지를 합니다.

이렇게 용수를 구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상수도 연결이 안 돼 50여 가구가 함께 계곡물을 받아써 왔는데, 지난주부터 이어진 한파에 물과 수도관이 통째로 언 겁니다.

[이상희/충주시 수안보면 : "(계곡 얼음) 깨가지고 안에 화장실에 필요한 물 길어다가 변기에 넣고, 설거지는 여기 와서 제가 하고 들어가서 식수로 한번 헹궈주는 거죠. 그렇게 8일 됐어요."]

급한 대로 노인 가구부터 급수 지원이 이뤄졌지만, 충분하지 않은 양.

집마다 물 담을 통과 양동이가 줄을 섰습니다.

[김지순/충주시 수안보면 : "손만 조금조금씩 씻지. 먹는 거는 또 사다 먹고. 걸레를 빨 수가 있어, 목욕을…. 코로나 때문에 나가서 하지도 못하잖아요."]

동파로 물 공급이 끊긴 건 도심도 예외가 아닙니다.

660여 세대 아파트 공용 수도관이 얼어 인근에서 물을 길어 쓰고 있습니다.

해동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한쪽에선 수도관이 터져 흘러넘친 물이 대형 고드름과 얼음 계곡을 만들어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용환/배관 수리공 : "워낙 굵은 배관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녹일 수가 없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각 세대별로 물을 못 쓰니까, 우선적으로 쓸 수만 있게끔 계량기 안 쓰는 부분에서 (임시조치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충북에서 비상 급수를 지원받는 가구는 170세대, 390여 명.

지난 겨울 30여 건에 그쳤던 동파 신고는 이번 겨울 벌써 500건을 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네,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그로 인한 피해도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추위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제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확진자가 속출하며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했는데요.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중소상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천시가 이 같은 피해 중소상인들에게 손실 보상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지원 규모가 23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천시는 최근 손실 보상적 재난지원급 신청을 받은 결과 4천 7백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방역강화 행정명령으로 인한 강제휴업과 영업시간 단축 등의 피해를 본 3천 7백여 업소가 지급 대상으로 결정돼 23억980만 원의 재난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천시는 내일부터 제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접수를 기준으로 50만 원에서 80만 원을 계좌이체를 통해 일괄 지급할 예정인데요.

억울하게 빠지는 곳이 없도록 14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제천시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피해를 본 중소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시 엄정면의 우림정원이 충청북도 민간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림정원은 2005년 귀촌한 부부가 15년 넘게 가꾼 곳인데요.

4만 3천㎡ 규모에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불두화 등 150종의 나무와 함박꽃, 마거릿 등 100종의 초본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 정원 안에는 산책로와 돌탑, 연못과 공연장 등도 조성돼 있습니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한 정원 중에서 시도지사가 지정하는데요.

충북의 민간정원은 2015년 처음 등록된 충주의 서유숙 정원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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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동파에 수일째 곳곳 식수난…비상 급수까지
    • 입력 2021-01-11 19:32:33
    • 수정2021-01-11 21:29:2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서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 전역에 내려졌던 한파 특보가 일주일 만에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낮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면서 산간지역은 물론, 일부 도심에서도 식수난을 겪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추위가 몰아친 충주의 산간 마을입니다.

얼어붙은 골짜기에서 도끼질해 얼음 구멍을 만들고 설거지를 합니다.

이렇게 용수를 구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상수도 연결이 안 돼 50여 가구가 함께 계곡물을 받아써 왔는데, 지난주부터 이어진 한파에 물과 수도관이 통째로 언 겁니다.

[이상희/충주시 수안보면 : "(계곡 얼음) 깨가지고 안에 화장실에 필요한 물 길어다가 변기에 넣고, 설거지는 여기 와서 제가 하고 들어가서 식수로 한번 헹궈주는 거죠. 그렇게 8일 됐어요."]

급한 대로 노인 가구부터 급수 지원이 이뤄졌지만, 충분하지 않은 양.

집마다 물 담을 통과 양동이가 줄을 섰습니다.

[김지순/충주시 수안보면 : "손만 조금조금씩 씻지. 먹는 거는 또 사다 먹고. 걸레를 빨 수가 있어, 목욕을…. 코로나 때문에 나가서 하지도 못하잖아요."]

동파로 물 공급이 끊긴 건 도심도 예외가 아닙니다.

660여 세대 아파트 공용 수도관이 얼어 인근에서 물을 길어 쓰고 있습니다.

해동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한쪽에선 수도관이 터져 흘러넘친 물이 대형 고드름과 얼음 계곡을 만들어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용환/배관 수리공 : "워낙 굵은 배관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녹일 수가 없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각 세대별로 물을 못 쓰니까, 우선적으로 쓸 수만 있게끔 계량기 안 쓰는 부분에서 (임시조치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에 충북에서 비상 급수를 지원받는 가구는 170세대, 390여 명.

지난 겨울 30여 건에 그쳤던 동파 신고는 이번 겨울 벌써 500건을 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앵커]

네,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그로 인한 피해도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추위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제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확진자가 속출하며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했는데요.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은 물론, 중소상인들의 피해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천시가 이 같은 피해 중소상인들에게 손실 보상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는데요.

지원 규모가 23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천시는 최근 손실 보상적 재난지원급 신청을 받은 결과 4천 7백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방역강화 행정명령으로 인한 강제휴업과 영업시간 단축 등의 피해를 본 3천 7백여 업소가 지급 대상으로 결정돼 23억980만 원의 재난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천시는 내일부터 제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받은 접수를 기준으로 50만 원에서 80만 원을 계좌이체를 통해 일괄 지급할 예정인데요.

억울하게 빠지는 곳이 없도록 14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제천시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피해를 본 중소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시 엄정면의 우림정원이 충청북도 민간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우림정원은 2005년 귀촌한 부부가 15년 넘게 가꾼 곳인데요.

4만 3천㎡ 규모에 메타세쿼이아와 소나무 불두화 등 150종의 나무와 함박꽃, 마거릿 등 100종의 초본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 정원 안에는 산책로와 돌탑, 연못과 공연장 등도 조성돼 있습니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인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한 정원 중에서 시도지사가 지정하는데요.

충북의 민간정원은 2015년 처음 등록된 충주의 서유숙 정원을 포함해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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