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8일부터 전 주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앵커]

러시아는 지난달 초부터 의료진과 교사 등에게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접종해 왔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접종 대상을 전체 주민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당국이 오는 18일부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그제 :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중 접종을 다음 주부터 시작하기 바랍니다."]

러시아는 지난달(12월) 초부터 의료진과 교사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 측은 150만 명 이상이 스푸트니크 V를 접종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던 스푸트니크 V는 1.2상 임상 시험 후 3상 임상 시험을 하지 않은 채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측은 3상 임상시험의 3차이자 최종 분석 결과 스푸트니크 V의 효능이 91.4%로 나타났다고 지난달(12월)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와 '에피박코로나'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만 공식 승인한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2만 4천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14일) 기준 349만여 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는 6만 3천여 명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