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 열방센터 2명 구속…“1,300여 명 아직 검사 안 받아”

입력 2021.01.15 (21:40) 수정 2021.01.1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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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상주에 있는 BTJ 열방센터의 관리자 두 명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방역당국은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절반 가까이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검사 거부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를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어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역학조사를 방해한 주요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상주 BTJ 열방센터 총괄 책임자 : "(역학조사 방해혐의 인정하시나요?) ... (명단을 왜 숨겼습니까?) ..."]

관리자 2명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간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의 참석자 5백 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미루다가 뒤늦게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가 있었는지 핵심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TJ 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7백2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지난해 11월부터 3,000명 정도가 BTJ 열방센터를 다녀갔고 이 가운데 38%인 천백여 명이 검사받지 않았다고 집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찰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들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 협조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 추적하고 경찰관서에 신속대응팀을 투입하여 철저히 소재지를 파악하고 즉시 검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또한 역학조사 비협조 행위뿐만 아니라 방역조치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엄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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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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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J 열방센터 2명 구속…“1,300여 명 아직 검사 안 받아”
    • 입력 2021-01-15 21:40:27
    • 수정2021-01-15 22:22:35
    뉴스9(대구)
[앵커]

경북 상주에 있는 BTJ 열방센터의 관리자 두 명이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방역당국은 BTJ 열방센터 방문자 중 절반 가까이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고 검사 거부자들에 대한 고발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상주의 BTJ 열방센터를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어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역학조사를 방해한 주요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상주 BTJ 열방센터 총괄 책임자 : "(역학조사 방해혐의 인정하시나요?) ... (명단을 왜 숨겼습니까?) ..."]

관리자 2명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간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의 참석자 5백 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미루다가 뒤늦게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직적인 역학조사 방해가 있었는지 핵심 간부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TJ 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7백2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지난해 11월부터 3,000명 정도가 BTJ 열방센터를 다녀갔고 이 가운데 38%인 천백여 명이 검사받지 않았다고 집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찰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고발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들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 협조를 통해 위치정보를 확인, 추적하고 경찰관서에 신속대응팀을 투입하여 철저히 소재지를 파악하고 즉시 검사를 실시할 것입니다."]

또한 역학조사 비협조 행위뿐만 아니라 방역조치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엄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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