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은 ‘겨울 가뭄’…급수 대책 마련 고심

입력 2021.01.19 (17:21) 수정 2021.01.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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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린 경기도나 강원내륙 지역과 달리 경북 동해안은 겨울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 오천 지역은 생활용수가 부족해 지자체가 추가 공급을 늘리고, 수계를 바꾸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오천 지역의 취수를 담당하는 오어지의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38%, 포항시는 담수를 위해 용수 사용을 긴급 중단했습니다.

인근의 진전지도 전년보다 저수율이 30%포인트 넘게 줄어,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형/포항시 정수과 공단정수팀 : “확연하게 줄어든 강수량으로 인해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임하댐과 영천댐, 안계댐도 마찬가집니다.

현재 저수율은 임하댐 37%, 영천댐 50%, 안계댐은 56% 로 지난해와 비교해 19%포인트 정도 줄었습니다.

올겨울 포항에서 측정한 강수량은 20mm 정도에 불과한데요.

겨울 가뭄이 길어질 경우,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봄철 농업용수까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는 생활용수가 부족한 오천 지역에 포항 공단에 쓸 용수를 하루 만 톤씩 우선 지원하고, 취수원을 안계댐으로 임시 전환했습니다.

[심재용/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급수팀장 : “가뭄이 길어질 경우 물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폭설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겨울 가뭄은 거의 없는 상태.

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물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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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동해안은 ‘겨울 가뭄’…급수 대책 마련 고심
    • 입력 2021-01-19 17:21:44
    • 수정2021-01-19 17: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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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린 경기도나 강원내륙 지역과 달리 경북 동해안은 겨울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포항 오천 지역은 생활용수가 부족해 지자체가 추가 공급을 늘리고, 수계를 바꾸는 등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 오천 지역의 취수를 담당하는 오어지의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38%, 포항시는 담수를 위해 용수 사용을 긴급 중단했습니다.

인근의 진전지도 전년보다 저수율이 30%포인트 넘게 줄어,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정형/포항시 정수과 공단정수팀 : “확연하게 줄어든 강수량으로 인해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을 비롯해 경북 동해안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임하댐과 영천댐, 안계댐도 마찬가집니다.

현재 저수율은 임하댐 37%, 영천댐 50%, 안계댐은 56% 로 지난해와 비교해 19%포인트 정도 줄었습니다.

올겨울 포항에서 측정한 강수량은 20mm 정도에 불과한데요.

겨울 가뭄이 길어질 경우,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봄철 농업용수까지 부족할 수 있습니다.

포항시는 생활용수가 부족한 오천 지역에 포항 공단에 쓸 용수를 하루 만 톤씩 우선 지원하고, 취수원을 안계댐으로 임시 전환했습니다.

[심재용/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급수팀장 : “가뭄이 길어질 경우 물 사용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폭설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겨울 가뭄은 거의 없는 상태.

하지만 동해안 지역은 물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 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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